추석 연휴 해외여행 환전 잘 하는 방법은?
추석 연휴 해외여행 환전 잘 하는 방법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9.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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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행 활용하고 인터넷·모바일 환전할 것
지난달 3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은행 직원이 달러 등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5일 간의 추석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날 사람들이 환전을 준비하고 있다. 환전 방식은 크게 은행 환전(오프라인), 인터넷 환전, 모바일 환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6일 은행권에서는 환전을 잘 하는 방법으로 △ 주거래은행에서 환전할 것 △ 인터넷 및 모바일 환전을 할 것 △ 환전하기 전에 환율을 확인할 것 등을 제시했다.

◇ 은행 환전(오프라인) = 가장 단순한 환전 방식이다. 시중은행 지점이나 공항의 은행 지점에서 환전하면 된다. 다만 오후 3시 외환시장 마감 이후 지점 환전하면 환율이 0.5원 정도 비싸다. 따라서 지점 환전을 하려면 오후 3시 이전에 지점으로 가야 한다.

은행들은 외화를 사들인 비용과 영업원가를 합산해 환율을 정한다. 그러므로 환전하기 전에 은행 영업점에 전화를 걸어보거나 인터넷에서 환율을 보고 가야 한다. 해외로 나가는 시점이 한 달 이상 남아 있는 경우에는 외화를 나눠서 사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만일 2000달러를 환전할 계획이라면 환율 하락 시점에 600달러, 600달러, 700달러로 나눠 환전하는 것이 한 번에 전액 환전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다만 앞으로 환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는 다른 전략을 써야 한다.

은행권의 환전 관련 행사들을 보면 먼저 NH농협은행(농협은행)이 최대 70%의 우대환율과 여러 혜택을 주는 16년 여름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벌을 이달 30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페스티벌 기간에 △ 창구거래 고객에게 우대환율 최대 70% 제공 △ 신세계 면세점 선불카드 1만원 교환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미화(달러), 엔화, 유로화는 기본우대 60% 환율을 제공하며 주요통화별 일정금액 이상 시 10%추가 우대환율을 더해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기타 통화 환전 고객도 거래여부와는 무관하게 40% 우대환율이 적용된다.

이외에 해외 송금 고객에게는 통화 구분 없이 기본 30% 우대 환율이 제공된다. 해외유학경비나 해외 체재비 송금을 위해 거래외국환은행을 새로 지정하고 송금하는 고객은 20% 우대율이 오른 50%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기업은행)도 하나투어와 손잡고 13일까지 환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 환전 고객에게 하나투어 자회사인 SM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기프트카드 교환권과 최고 20% 할인되는 VIP 멤버십 혜택을 준다.

3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248명에게는 동남아 항공권(2명, 1인 2매)등을 추첨해 증정한다. 미화(달러), 유로, 엔화 등 주요통화는 70% 우대환율을 적용하며 공항철도 할인 이용권도 제공한다.

◇ 인터넷 환전 = 인터넷 환전을 위해서는 우선 공인인증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자신이 환전하려는 금액을 정해 신청하고 자신이 지정한 은행 지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인터넷 환전의 강점은 창구 환전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며 각 은행에서 주는 환율 및 환율 우대 사항을 천천히 비교해 가면서 환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면 수수료 우대율이 매우 높지만 최대 수수료율을 적용받으려면 환전금액이 높아야 한다. 가령 주요통화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사이버 환전 기본 수수료 우대율은 50%이며 환전 금액별로 300달러 이상 5%, 1000달러 이상 10%, 3000달러 이상 15%, 1만 달러 이상 30%의 우대율이 차등 적용된다.

이외에 6개월 내 국민은행 환전 이력(금액 무관)이 있으면 10% 추가, 1년 이내이면 5% 추가 우대해 준다.

◇ 모바일 환전 = 모바일 환전하면 모바일 은행을 활용해 환전하고 실제 현금은 ATM이나 은행 창구에서 찾게 된다. 신한은행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바일은행인 써니뱅크에서 환전한 해외여행객을 위해 인천공항에 미화(달러)와 일본 엔화를 받을 수 있는 멀티 외화 ATM을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Liiv(리브)도 환전 관련 혜택이 있다. 외화를 선물로 줄 수 있는 외화 기프티콘, 환율이 낮을 때 사전에 환전한 다음 저금할 수 있는 외화모바일지갑 등의 서비스가 있다. 아울러 리브환전은 올해 말까지 고객 모두 9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고 리브 간편 해외송금은 50% 환율우대를 항상 적용한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에도 모바일 외환 환전과 송금 서비스가 있다. 스마트폰에 위비뱅크 앱을 다운로드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환전할 수 있다. 미화(달러),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90%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위비뱅크에서 환전을 신청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우리은행 지점을 지정하면 다음 날부터 일주일 이내에 환전이 가능하다.

◇ 기타 환전 관련 지혜들 = 환전은 주거래 은행에서 하는 것이 좋다. 주거래 고객에게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환율우대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전체 여행 경비의 30% 정도만 현금 환전하고 나머지 금액은 주거래 은행에서 쓰던 해외겸용 카드 등으로 필요 시 꺼내 쓰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을 쓰면 거액의 현금을 도난당할 우려가 없어지고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합리적으로 환전하는 방법 중에는 동전으로 환전하는 방법도 있다. 대개 은행에서는 외국 동전을 별도로 수출입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동전 환전하면 매매 기준율의 70% 정도 가격에 환전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은행에 먼저 동전 재고를 알아봐야 하는 불편이 있고 다시 팔 때 매매 기준율이 50%정도다. 따라서 이 동전들을 현지에서 모두 써야 한다.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가급적 쓰지 말고 현금을 쓰는 것이 좋다. 환율 변동 때문에 해외에서 현지 화폐 대신 원화로 거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원화로 계산할 경우 결제수수료와 환전수수료까지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원화로 계산하면 원화 결제수수료(약 3∼8%)와 환전 수수료(약 1∼2%)가 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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