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신한은행 사내벤처 프로젝트에 박수를
[기자수첩] 신한은행 사내벤처 프로젝트에 박수를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0.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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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성 기자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최근 신한은행의 사내벤처 프로젝트가 언론에 보도됐다. 신한은행은 9일 창의적,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하려고 만든 ‘사내 벤처 TF’를 위해 전용 사무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은행 은행장은 지난해 12월에 업무혁신을 주제로 내걸고 전 직원 대상 토론 이벤트인 ‘워크 이노베이션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나온 2457건의 아이디어 중 ‘진정한 업무혁신을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모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현까지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사내벤처 제도가 탄생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의 사내 벤처 프로젝트가 시의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 금융권과 학계에서는 핀테크 때문에 은행이 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신한은행이 사내 벤처를 통해 △ 고객 수익률 연동형 투자상품 △ 생활 밀착형 정보제공 플랫폼 △ 기업고객을 위한 공장회수 지원 펀드를 연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사내 벤처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사내 벤처 참여자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혜택을 줘야 한다. 신한은행 측은 “금전적 혜택이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금전적 혜택을 주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그 다음은 여성 사내 벤처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여성 사내 벤처를 육성해야 하는 이유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고 앞으로 여성 소비자를 집중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 가정마다 실질적인 경제권이 여성에게 있으므로 은행도 여성 소비자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남녀평등 시대에 맞는 신한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도 여성 사내 벤처 육성이 필요하다.

사내 벤처 활동 과정에서 특허 같은 지적재산권이 나왔을 경우 그것을 창안한 직원에게 푸짐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직원이 내놓은 특허로 은행이 돈을 많이 벌었다면 특허 아이디어를 내놓은 직원에게 그에 따른 대가를 많이 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신입직원을 선발할 때 사내 벤처로 바로 입사할 직원을 뽑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이익이 많이 생기면 생길수록 열심히 일하는 경향이 있다. 신한은행이 진정으로 사내 벤처를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벤처 참여자들에게 확실한 보상을 해줘야 하며 성공한 사내 벤처인들에게는 더욱 큰 보상을 해줘야 한다. 

벤처 참여자들이 보상을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벤처 사업에 임해야 신한은행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탁월한 기술과 서비스가 신한은행 사내 벤처에서 많이 나올 것이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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