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부산은행 창립 49주년을 축하하며
[기자수첩] 부산은행 창립 49주년을 축하하며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0.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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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성 기자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지난 25일 부산은행이 창립 49주년을 맞았다. 창립 4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부산은행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지역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성원해 주시는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과감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와 새로운 혁신을 통해 백년은행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의 말대로 부산은행의 과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세계적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은행들은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임을 직시하고 해외 진출에 열중하고 있다. 부산은행도 베트남 호찌민과 중국 칭다오에 지점을 열고 미얀마 양곤과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의 두 번째 과제는 부산 지역 경제와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부산 경제는 조선 및 해운업 불황 등으로 인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부산은행은 부산 경제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국내외 사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산은행만의 전문성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부산이 항구도시임을 감안해 해양산업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 전문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

부산은행은 BNK금융그룹 소속인데 BNK금융그룹의 1대 주주는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의 주력사업인 유통업은 금융업과 상당한 연관을 갖고 있다. 모바일 쇼핑으로 쇼핑 환경이 변화되고 있는 이 시기에 모바일 금융이 모바일 쇼핑과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부산은행은 롯데그룹과의 핀테크 제휴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일본 금융 시장 진출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부자, 여자, 젊은이를 대상으로 장사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부자는 돈이 많고 여자는 실질적인 가정의 경제권을 갖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고령자들에 비해 돈을 잘 쓰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이 앞으로 번창하려면 일본 금융시장 같은 부유한 이들이 많이 사는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일본 금융사들이 한국 금리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겨냥해 국내 금융 시장에 계속 진입하고 있다. 부산은행도 일본에서 자금을 유치해 투자를 하고, 일본 금융시장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부산은행 창립 49주년을 축하하며 부산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발전해 있었으면 한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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