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지난달 기업 회사채 발행규모가 전월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반면 주식 발행은 전월에 비해 1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총 9조3174억원이며 전월에 비해 1조4429억원(18.3%)늘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액이 전월보다 20.6% 증가한 것이 조달규모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8조8797억원이었으며 전월에 비해 1조5140억원(20.6%)늘었다.
회사채 종류 중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대폭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2조250억원(595.6%)늘어난 2조3650억원이었다.
일반회사채 발행 구성을 보면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채 발행 비중이 82.5%였다. 금감원은 우량회사 중심의 발행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고 차환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이하)위주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차환은 예전에 발행한 사채를 갚기 위해 새 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채 발행액은 5조1659억원이었고 4785억원(8.5%)감소했다. ABS발행액은 1조3488억원이며 전월에 비해 325억원 줄어들었다. ABS는 자산유동화증권이며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증권이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4377억원이었으며 전월에 비해 711억원(14.0%)줄었다. 기업공개(IPO)는 7건있었고 173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379억원(28.1%)늘어난 것이다.
유상증자는 총 4건이었으며 2647억원을 모았다. 이는 전월에 비해 1090억원(29.2%)줄어든 금액이다.
9월중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채권(전단채) 발행실적은 107조6811억원이었다. 전월에 비해8.5% 줄었다. CP는 28조548억원으로 전월보다 1.4% 늘어났다. 반면 전단채는 79조6263억원을 기록하며 11.6% 줄어들었다.
9월 30일 기준으로 CP와 전단채의 잔액은 176조7882억원이었다. 이는 전월 말에 비해 0.8% 감소한 것이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