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대한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내선 운임을 동결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티웨이와 이스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국내선 항공운임을 5~11%까지 인상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도 다음달 18일부터 국내선 관광노선의 항공운임을 평균 5%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국적항공사들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 수요 감소와 KTX·SRT 등 대체 교통수단의 확대 등이 항공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공통된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항공도 동일한 이유로 국내선 운임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국내 관광업계 부담 가중 등을 감안해 요금 인상 대열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국내 관광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어 관광 수요와 내수 진작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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