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보양식 특선
특급호텔, 보양식 특선
  • 유병철
  • 승인 2010.06.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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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평년에 비해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몸은 건강할 때 더 챙겨야 하는 법.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미리미리 보양식을 비축해둬야 무더위를 손쉽게 날 수 있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기를 충전하는 보양식. 더운 여름을 거뜬하게 보낼 수 있는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일제히 다양한 보양식을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는 8월31일까지 건강보양식 5종을 선보인다. 제철 재료로 자양, 강장, 보신의 세 가지를 한꺼번에 충족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5∼8월이 제철이어서 살이 쫄깃하고 비타민 A, B가 풍부한 민어매운탕, 민물장어의 부드러움과 정장효과가 뛰어난 매실의 궁합을 자랑하는 매실 고추장 소스의 민물 장어구이, 철분이 부족한 여성에게 특히 좋은 매콤한 간장 양념 꽃게장, 자양, 강장, 보신의 대명사로서 체력 향상에 뛰어난 작용을 하는 들깨 삼계탕, 전복과 새우, 가리비를 곁들인 냉해초면을 선보인다. 가격 3만5000원∼5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중식당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는 중국 황실의 보양식인 '단왕예'와 '단귀비'를 선보이고 있다. 남자를 위한 음식인 단왕예는 황제에게 바치던 최상급의 요리로서 주재료는 원기 회복을 돕는 상어 지느러미, 전복, 해삼, 관자 등의 신선한 해산물과 닭고기와 송이버섯 등을 이용한 최고의 보양 식품이다.

 

여자를 위한 음식인 단귀비는 황비에게 바친 요리로 주재료는 상어 지느러미, 단백질, 미네날 등의 성분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어 아름다운 피부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제비집 그리고 피부 미용에 좋은 진주 가루, 대추, 바닷가재를 이용하였다. 제비집은 양귀비가 자신의 미모를 가꾸기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여성을 위한 최고의 보양 재료로 손꼽히기도 한다.

 

단왕예와 단귀비는 돼지고기, 닭고기, 닭뼈, 양파, 대파 등 각종 채소를 넣어 6시간 동안 우려된 육수에 다시 신선하고 엄선된 위의 보양 재료를 넣어 2시간 푹 끊여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영양 성분들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한다. 또한 이 요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전용 그릇에 담겨져 황제와 황비가 즐겼던 보양식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 단왕예 8만8000원(1인), 12만원(2∼3인), 단귀비 8만8000원(1인), 12만8000원(2∼3인).

 

그랜드 힐튼 호텔 중식당 여향에서는 6월30일까지 장어 요리 특선을 선보인다. 점심 메뉴로는 불도장, 두치장어, 광동식 스테이크 등을 저녁 메뉴로는 해삼 죽순 표고버섯 볶음, X.O.소스와 장어, 아스파라거스와 관자볶음, 양갈비 등을 준비한다. 또한 단품 메뉴로는 두치 소스와 장어, 깐풍 장어 등을 선보인다. 장어는 기력회복에 탁월하며 미네랄과 칼슘 등이 풍부하다. 가격 점심 7만원, 저녁 11만원, 단품 3만5000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일식당 슌미에서는 여름철을 위한 특별 보양식으로 농어와 간장게장 정식을 8월31일까지 선보인다. 농어는 비위를 강하게 하고 간과 콩팥을 건강하게 하며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몸을 보호하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장게장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입맛 없는 여름철 입맛을 되살려주기에 그만이다. '농어와 간장게장 정식'은 신선한 계절 샐러드, 가쓰오부시를 곁들인 죽순, 매실소스의 농어와 참치, 해산물 야채 철판구이, 대게 엄지살, 새우와 아몬드 튀김, 간장게장, 버섯과 알을 곁들인 게장 밥, 일식 야채절임, 후식 등의 코스로 구성된 푸짐한 일식 정찬 요리다. 가격 7만원.

 

롯데호텔서울 중식당 도림에서는 매운 요리로 원기 회복을 돕는다. 마늘, 생강, 파, 겨자, 여뀌 등사천 지방에서 매운 맛을 뜻하는 오랄(五辣)을 테마로 '사천보양특선'을 오는 7월31일까지 선보인다. 사천보양특선은 각종 비타민 등의 성분이 많아 영양가치가 높고 특히 강장, 보신, 기미, 주근깨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상어지느러미와 해삼, 전복, 도가니, 송이버섯 등을 장시간 조리해 한곳에 담아내는 최고의 보양식 불도장을 기본으로 몸에 좋은 식재료로 요리한 6∼7코스의 음식으로 구성된다. 가격 런치코스 9만8000원, 디너코스 15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 한식당 사비루에서는 8월31일까지 여름철 건강 보양식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여름 보양식 특선 메뉴는 콩국수, 한방 삼계탕, 한우갈비와 냉면 세트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기를 보충해 주는 보양식을 찾게 되는데 특히 삼계탕은 기력 회복을 도우며 한방과 함께 풍부한 단백질, 인삼,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우러져 다양한 영향 성분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가격 4만1000원∼6만6000원.

 

메이필드 호텔 한식당 봉래헌은 전통 한식 보양식인 '임자수탕 상차림'을 준비한다. 임자수탕은 임금님이 먹던 보양식으로 깨국물에 닭고기를 찢어 넣어 시원하게 차린 음식이다. 임자수탕과 함께 특선죽, 가지말이 냉채, 월과채, 너비아니 등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 4만5000 원.

 

밀레니엄 서울힐튼 이태리 식당 일폰테에서는 6월 한 달간 이태리식 건강 요리를 선보인다. 세트메뉴로 선보이는 이태리식 건강 요리에는 해산물을 곁들인 버섯모둠 전채, 이태리 정통 야채 스프 미네스트로네, 올리브 향의 카펠리니 파스타, 건강식 양갈비 구이, 과일 샐러드를 곁들인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이태리 출신의 일폰테의 조리장 아니타 비디니는 "이태리 요리는 큰 범주안에서는 지중해식 요리로 분류될 수 있는데 주된 식재료는 채소와 해산물, 과일 그리고 올리브 오일로 대표되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태리식 건강요리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지역 특산물인 와인과 곁들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중해 식단은 심장질환, 암 등의 발병 확률을 낮추고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6만5000원.

 

서울가든호텔 중식당 왕후에서는 8월31일까지 광동요리 특선과 중국식 냉면을 선보인다. 식재료의 신선함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광동요리는 다양한 해산물과 야채와 과일, 서양식 양념과 중국식 조리법이 한데 어우러져 맛이 신선하고 담백해서 여느 중국 요리들보다도 특히 더운 여름에 입맛을 살리고 체력을 보충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해삼 가재살 당근 스프, 비치새우 소고기 스프 ,광동식 전가복, 더덕, 새우살, 메로살 매운소스, 대파튀김, 가재살 X.O소스, 쇠고기 부추 난자완스, 대파튀김 가재살 X.O소스, 캐슈넛 가리비, 통마늘 소안심 볶음, 해삼새우말이 통샥스핀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가격 점심 세트 메뉴 4만2000원∼4만9000원, 저녁 세트 메뉴 6만6000원∼7만9000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한식당 온달은 '해신탕'을 선보인다. 해신탕은 바다의 신 용왕이 즐겨먹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전복 삼계탕을 일컫는다. 각종 한방 재료를 10시간 동안 푹 고아낸 국물에 활전복과 영계, 세발 낙지를 넣어 만든다. 가격 8만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중식당 천산을 찾는 이들에게 보양식 불도장은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인기 메뉴로 유명하다. 중국 광둥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인 불도장은 해삼, 오골계, 송이, 안심, 도가니, 대추, 구기자, 인삼, 동충하초, 샥스핀, 전복 등 18가지의 산해진미를 넣어 3∼4시간 우려내어 만든 최고의 보양식으로 원기회복에 좋다. 가격 7만5000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중식당 만호는 8월말까지 한방 보양요리를 선보인다. 감초, 당귀, 황기, 녹각, 구기자, 복분자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주재료로 사용해 피로회복과 원기회복에 탁월한 것이 특징. 보양요리는 17가지 산해진미를 항아리에 달여 만든 불도장, 폐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삼선 상어지느러미찜, 약효가 인삼과 같다는 해삼요리 등 최고의 영양식으로 구성한 코스요리로 마련된다.

 

삼선 상어지느러미찜, 청증 전복, 깐풍 대하, 사천식 장어요리, 마늘향의 안심 스테이크로 구성된 A 코스는 9만5000원. 불도장, 해삼요리, 바닷가재 꼬리를 이용한 용하 산미, 금사 채심, 오향소스의 소꼬리찜으로 구성된 B 코스는 12만5000원이다. 또한 각 코스마다 신선한 해산물과 육수가 일품인 시원한 중식냉면이 제공된다. 코스메뉴에 포함된 모든 요리는 일품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는 대표적인 보양국물 불도장을 선보인다.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해삼, 글리신 등의 성분이 있어 감칠 맛과 달콤한 맛이 나며 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 아주 적다.

 

단백질이 많아 중년 이상의 건강식으로 추천되는 전복, 씹는 맛이 그만인 상어 지느러미, 대표적인 보양식 재료인 오골계가 들어간다. 이외에도 싱싱한 관자살, 버섯 중의 버섯인 송이,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높여주는 구기자, 인삼, 은행까지 모두 10여 가지의 보양재료를 넣고 끊여 낸 건강 만점 요리다. 육류보다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여 음식의 향을 더하며 상어 지느러미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편으로 썰어 한번 데치고 육수와 함께 3∼4시간 정도 찐 후 샥스핀을 얹어 내어 준비된다. 불도장은 기름기를 줄여 느끼함이 없고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가격 6만원.

 

호텔 리츠칼튼 서울 중식당 취홍은 6월 한 달간 기력 회복 보양식을 선보인다. 신선한 제주 자연산 전복을 사용함은 물론 오랜 시간 쪄내거나 끓여, 영양분은 손실되지 않으면서 맛도 좋은 저칼로리 고단백 요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름기 없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건강식으로 원기회복에 좋다. 메인 요리인 야채가 곁들여진 담백한 전복과 함께 최상급 상어 지느러미찜, 그리고 사천식 랍스터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고급 보양 요리도 코스로 즐길 수 있다. 가격 단품 메뉴 8만원∼, 세트 메뉴 13만원∼2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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