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박효영 기자 = 참여연대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데이터중심요금제 담합 의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요금을 담합했다고 주장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통신 3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매우 유사해 기본료를 폐지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 담합 의혹이 있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올 5월 현재 3사가 데이터 300M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요금제 가격은 매우 유사하다. SK텔레콤은 3만2900원, KT와 LG유플러스가 3만2890원으로 똑같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첫 단계의 경우 3사가 6만5890원으로 동일하다.
참여연대는 또 3사가 기본료 징수 명분으로 ‘네트워크망 설치’를 내세웠지만 설치가 완료된 이후에도 폐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본료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이기도 하다. 만약 기본료가 폐지되면 월 1만1000원씩 요금이 싸진다.
참여연대는 이밖에도 3사가 저가요금제를 마련하지 않고, 데이터중심요금제의 최소 데이터 제공량을 300MB에서 올리지 않고 있는 점 등도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며 공정위에 고발했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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