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H그룹 내부에선 직원들이 연말 살생부가 돌고 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얼마 전 M&A에 실패한 후 경영진에선 안이한 대응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는 것.
무엇보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C회장이 이번 인사 때 M&A 패배에 대한 무더기 문책성 인사가 뒤따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이는 C회장의 불같은 성격과 관계가 있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 게다가 C회장은 부드럽게 C부회장에 대한 승계작업이 이뤄지던 중 이번 패배로 제동이 걸리면서 크게 격노했다는 후문.
H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M&A 실패는 전사적인 문제이지 인사와는 상관없다. 살생부 운운은 더욱이 말이 되지 않는다. 문책성이 아닌 능력위주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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