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SI 계열사 매출 절반이 내부거래
30대 그룹, SI 계열사 매출 절반이 내부거래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6.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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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정부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SI 계열사를 보유한 18개 그룹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0개 SI 계열사의 내부 거래액은 13조16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매출액(22조7838억원)의 57.8% 규모다.

이 가운데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17개 SI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59.2%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았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차그룹의 경우 유일한 SI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89.4%의 내부거래 비중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이어 OCI(85.3%), KT(84.5%), 롯데(82.6%) 등 SI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도 80%를 넘었다.

또 GS(78.8%)와 신세계(78.6%), 한진(73.4%), 포스코(72.9%), 삼성(71.6%), 한화(60.4%) 등도 SI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신세계 계열의 신세계페이먼츠와 삼성 계열의 오픈핸즈의 내부거래 비중은 100%로 매출 전체를 내부거래에 의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그룹은 다른 SI 계열사가 다수 있어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6위, 9위에 머물렀다.

반면 영풍은 11.3%(25억 원)과 CJ(19.7%, 2839억 원), 효성(24.6%, 2851억 원), 두산(36.8%, 7601억 원), SK(47.7%, 1조7577억 원) 등은 SI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비교적 낮았다.

한편 물류 부문의 경우, 물류 계열사를 보유한 17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59개 물류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24.8%였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물류 계열사 삼성전자로지텍의 내부거래 비중이 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효성(78.2%), NH농협(75.9%), 롯데(71.4%), LG(70.0%), 현대차(66.0%), 현대중공업(65.7%), 영풍(65.2%), 대우조선해양(64.5%)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CEO스코어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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