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나하곤 무관하다니까”
“글쎄 나하곤 무관하다니까”
  • 신건용
  • 승인 2010.06.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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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뒷담화> A사 고위간부 B씨 도덕성 시비 왜?

예나 지금이나 조직에서 인간관계는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정글의 법칙이 존재하는 직장생활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믿은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은 부지기수다.

 

A사에 근무하는 고위임원 B씨. 그는 요즈음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얼마 전 본부로 영전될 때까지만 해도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앞날을 나름대로 꿈꾸며 희망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희망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영전을 시기하던 경쟁자들에 의해 제동이 걸려버린 것. 영전되기 전 있었던 점포 2곳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했었는데 이를 묵인했던 게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한 점포는 액수만도 30억원을 웃돌았다.

 

문제는 그가 관리감독을 하는 자리에 있다는 것에서 터져 나왔다. 2건의 대형 횡령사건을 덮은 인사가 어떻게 공평한 감독을 할 수 있겠느냐는 자격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이 가속화되면서 B씨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좌불안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다’고 직원들이 뒤에서 수군대는 소리를 듣기 싫다고. 과연 그가 정적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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