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은행株’, 향후 전망은? “예상치 상회” vs “상승세 둔화”
고공행진 ‘은행株’, 향후 전망은? “예상치 상회” vs “상승세 둔화”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06.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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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6월 증시 상승을 주도한 은행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은행주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거란 전망이 교차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장중 최고 2402.80을 찍어 34년 만에 처음으로 2400선을 밟았다.

같은 날 은행업종지수는 8.22포인트(2.50%) 상승한 337.49로 마감, 작년 말에 비해 30.1% 뛰었다.

은행업종지수의 월별 증감률 추이를 보면 ▲1월 1.3% ▲2월 -0.4% ▲3월 -1.5% ▲4월 9.4% ▲5월 2.9%를 기록하다 6월 들어 16.4%로 크게 확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예대마진을 주 수익원으로 하는 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대형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유럽 금융 부문의 리스크 완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발언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상승, 안정적인 대출 성장,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은행 순이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 수익을 결정하는 세 핵심 요소 금리, 대출, 자산건전성이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금리와 은행주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한국 은행주가 해외 은행주보다 덜 매력적이라는 것.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금융 부문의 리스크 완화 움직임과 미국 은행업에 대한 규제 완화,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으로 미국·유럽 은행주는 추가적인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한국 은행주는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라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일각에선 국내 은행들의 성장성이 둔화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 은행업종 전반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보다 대형 은행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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