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구조조정 한파 속 IT보안 인력 늘렸다"
"금융권, 구조조정 한파 속 IT보안 인력 늘렸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7.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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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금융기관의 전체 임직원수가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정보보호 관련 인력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의 발달과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53개(국내은행 17개, 금융투자업자 85개, 보험회사 43개, 신용카드사 8개 등) 금융기관의 임직원수는 23만2621명으로 전년(23만5471명) 대비 1.2% 감소했다. 임직원 가운데 정보기술(IT) 인력은 9182명으로 전년(9191명)보다 0.4% 줄었다.

그러나 IT인력 중 정보보호 전문 인력은 전년(807명)보다 3.0% 늘어난 831명을 기록했다. IT 인력 중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8.8%에서 9.1%로 늘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인원변동 현황을 비교해보면 전체 임직원수는 ▲23만9496명 ▲23만5471명 ▲23만2621명 순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보보호 인력은 ▲769명 ▲807명 ▲831명으로 증가 추세다.

김정규 한은 전자금융기획팀장은 “국내 금융기관의 IT인력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감소로 전환된 반면 정보보호부문 인력은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증가세로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증가폭은 전년(4.9%)보다 축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도 대다수 금융회사들이 지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CISO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104개 응답기관 가운데 82.7%(86개)가 임원급 CISO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ISO의 전임 비중은 27.9%로 나머지 72.1%는 다른 직책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국내 은행 전체가 임원급 CISO를 지정하고 있으나 전임 비중은 17.6%로 전년(35.3%)보다 크게 줄었다.

카드사 역시 전체가 임원급 CISO인 가운데 전임 비중은 25.0%로 나타났다. 이밖에 증권사의 경우 임원급 CISO를 지정하는 비중은 72.2%며 전임 비중은 30.8%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임원급 CISO 지정 비중은 81.4%, 전임 비중은 31.4%로 조사됐다.

한편 IT인력 아웃소싱 비중은 지난해 말 57.4%로 전년(56.3%)보다 증가했다. 금융부문별 아웃소싱 비중을 보면 신용카드사가 68.7%로 가장 높았으며 보험사(65.8%), 금융투자업자(52.7%), 은행(48.8%) 순으로 집계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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