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 발언한 옐런…국내 증시 상승 요인?
‘비둘기파’ 발언한 옐런…국내 증시 상승 요인?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07.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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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일(현지시각)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시시하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일단 증권가에선 지난 6월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글로벌 통화정책의 기조가 급격히 변할 것이란 우려는 덜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올 여름 글로벌 자금흐름이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우려에서 벗어나 위험자산선호를 지속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목표인 일자리 확보, 물가 안정, 2% 인플레이션 회복과 향후 2년~3년간 경기확장 유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 경기 사이클 수준으로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으며, 올해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지난달 말 이른바 ‘드라기 쇼크’로 일컬어지는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의 급격한 전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는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지난 FOMC에서 확인된 연내 대차대조표 축소 일정 구체화는 기존과 동일한 입장을 밝혀 양적긴축 일정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의 발언이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언급한 점이 미 증시에서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 급등을 불러왔고, 이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23.07포인트(0.57%) 오른 2만1532.1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87포인트(1.10%) 상승한 6261.1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72포인트(0.73%) 오른 2443.25에 마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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