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반도체‧갤럭시S8 호조
[실적]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반도체‧갤럭시S8 호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7.07.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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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과 갤럭시S8 시리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창립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61조, 영업이익은 72.7% 증가한 14조700억원, 당기순이익은 89.0% 급증한 11조5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립 후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23.1%.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은 2분기에 매출 17조5800억원, 영업이익 8조300억원을 달성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모바일 등 일부에서 수요 증가가 둔화됐으나 서버용 고용량 D램과 SSD의 수요 강세가 지속됐으며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견조한 수급 상황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낸드는 모바일용 64GB(기가바이트) 이상 고용량 제품과 기업향 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했고, D램은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2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실적 개선이 지속됐다.

3분기와 하반기에도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고용량 D램 제품의 경우 공정 효율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평택 반도체 라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서버용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4세대 64단에 이어 5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해 기술 리더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2분기에 플렉서블 OLED 패널의 매출 증가와 고부가 LCD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OLED 부문은 플렉서블 제품 공급 확대로 상반기 대비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있지만, 중저가 시장에서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 심화와 3분기 신규라인 램프업에 따른 비용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 대형 등 고부가 제품과 프레임리스, 커브드 등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IM 부문은 상반기에 출시된 갤S8 시리즈가 전작인 갤S7 판매량을 상회하며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갤S8 시리즈 중 플러스 모델의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제품에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지난 분기 수준으로 유지됐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8과 갤S8의 견조한 판매세 유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강화, 제품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3분기에는 갤S8 출시 효과 감소,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갤노트8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자사 제품간 연결을 통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삼성페이, 삼성 클라우드, 빅스비 등을 타사 서비스와도 연동 가능하게 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앞으로는 주요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LTE-A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IoT 등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CE 부문은 2분기에 매출 10조9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TV는 UHD, 초대형 등 주력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지만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판매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무풍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애드워시 세탁기, 프리미엄 냉장고 등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했으나, 원자재값 상승과 미국 B2B시장 투자 영향 등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반기 TV 시장은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시장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패널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QLED TV '더 프레임', 프리미엄 UHD, 82인치 초대형 TV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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