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20.넥슨)와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이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1년 출전권을 따냈다.
김비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 내셔널 골프장 크룩트캣 코스(파72.7천277야드)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마지막날 3타를 잃고 다소 흔들렸지만 합계 12언더파 417타를 적어냈다.
김비오는 엿새간 펼쳐진 `지옥의 레이스'에서 공동 11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 25위까지 주어지는 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강성훈도 마지막날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418타를 적어내며 공동 16위에 올라 김비오와 함께 PGA 투어 멤버가 됐다.
이에 따라 2011년 PGA 투어에서는 통산 7승을 올린 최경주(40),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와 함께 한국국적을 가진 선수 5명이 뛰는 모습을 볼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출신 김비오는 지난 8월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에서 프로선수로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 시즌 신인왕과 발렌타인대상,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유망주다.
또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성훈은 2007년 프로로 전향해 끈질기게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리다 마침내 꿈을 이뤘다.
특히 강성훈은 지난 4월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는 공동 36위(7언더파 422타), 배상문(24.키움증권)은 공동 50위(5언더파 424타)에 머물러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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