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협상 상승분, 달러화 강세와 내부거래 강화가 상쇄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루 종일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시시간으로 7일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감세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당국이 월가의 내부자 거래에 대해 조사를 강화했다는 보도가 알려지자 다시 하락세를 보여 상승분을 모두 상쇄시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3포인트(0.03%) 하락한 1만1359.16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3포인트(0.05%) 오른 1223.75, 나스닥 종합지수는 3.57 포인트(0.14%) 상승한 2598.49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아일랜드 의회가 내년 긴축예산을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럽 재정위기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유로화는 상승하는 한편, 달러화는 하락했다.
여기에 전날 오바바 대통령이 공화당 측과의 협의를 통해 중산층 뿐 아니라 고소득층에 대해서도 감세 혜택을 2년 연장하고 개인당 상속세 면제수준을 500만달러, 최고 상속세율을 35%로 하는 등 감세안에 합의해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월가 금융기관들의 주식내부자 거래 조사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돼 주가는 보합 수준까지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장중에는 다우지수가 88포인트 오르는 등 강세를 유지했고 이후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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