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혼추족’…혼자도 외롭지 않을 추석 가이드 대방출
나홀로 ‘혼추족’…혼자도 외롭지 않을 추석 가이드 대방출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09.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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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이 늘고 있다.

2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추석 귀향 계획’을 조사한 결과, 5명 중 2명(39.4%)은 연휴기간에 귀향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휴 기간 집에서 휴식(58.7%,복수응답) 또는 여가 및 문화생활(31.9%)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휴식과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고향행을 과감히 포기했지만 이번 추석은 장장 10일(9.30~10.9)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이처럼 긴 시간이 자칫 힐링의 순간을 외로움을 자극하는 우울 모드로 바뀔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혼자족 등이 외로움을 느낄 새 없이 추석 가이드를 대방출한다. 독자 여러분의 추석이 풍성해지길 기원한다.

축제

가을을 대표하는 행사,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가 연휴 첫날인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불꽃축제 테마는 ‘비비드(VIVID)'.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미국과 이탈리아가 15분 간격으로 불꽃쇼를 진행한다. 이후 한국의 불꽃쇼가 진행되며 각종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단,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행사 당일 여의도 한강 공원 근처의 도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오후 8시40분부터 9시40분까지 임시 폐쇄된다.

사진=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보고 즐겼다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서울시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청계광장 일대에서 ‘밤도깨비야시장’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야시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인 6일부터 8일까지는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연휴가 시작되는 30일과 10월 1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도 가볼만한 행사 중 하나.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주최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지난 2일부터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 등 서울 곳곳에서 ‘공유도시’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50여 개 도시, 120여 개 관련기관이 참가해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서울시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해당 행사의 주 전시장인 돈의문박물관마을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무료로 개방한다. 행사기간동안 리플릿을 지참하고 프로그램별 스탬프(스티커)를 받는 관람객에게는 한정판 기념품도 증정한다고.

또한 10월 1일과 8일에는 큐레이터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전시 관람의 재미가 배가 될 수 있다.

전통

전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에서도 다양한 추석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0월 5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남도 지역의 판소리와 산소합주 등의 전통 공연이 열린다. 또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교구재 체험과 전래동화 주인공 분장체험. 한글티셔츠 만들기 체험, 한글날 특별 강연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사진=뉴시스

4대 고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과 종묘, 왕릉 등 유적지는 연휴기간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종로구 창경궁에서는 궁궐의 모습을 재현한 특별행사 ‘궁궐, 일상을 걷다(10월 7~8일)을 선보인다. 덕수궁과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칠백의 총, 국립해양문화재단연구소에서는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하며, 추석 문화 행사로 관람객들에게 책갈피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다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추석 당일에 휴관한다.

서울 시내 주요 공원에서도 전통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매어놓은 새끼줄에 소원과 덕담을 남길 수 있다. 또 서울시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팔각당에서는 추석 떡만들기 프로그램이 10월 6일부터 7일 개최된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과 서초구 양재시민의 숲에서는 숲탐방 프로그램, 자연생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7월과 8일에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시민의숲에서는 30일 가을 음악 소풍을 연다.

이외에도 서울로 7017 만리동광장과 장미다당, 목련마당에서는 연극과 거리무용 등 문화예술공연이 열린다.

엄지족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은 ‘엄지족’을 위한 추석 행사도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매 시간 초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위메프 1010데이 실전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 25%, BHC치킨 20% 할인 등 먹거리 특가와 메가박스 티켓 30%, 국내 호텔 최대 75% 할인 등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옥션

오픈마켓 옥션도 다음달 10일까지 직구족을 위한 ‘추석연휴에도 해외배송은 NON-STOP' 행사를 진행한다. 옥션은 연휴기간에도 계속되는 해외 배송의 특징을 살려 국내 소비자들에게 직구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옥션은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 한 소비자를 위해 ‘해외상품 셀렉샵’을 구성했다. 해외상품 셀렉샵은 일본 인터넷쇼핑몰 상품을 구경할 수 있는 ‘라쿠텐’부터 미국의 ‘오플닷컴’, ‘해외현지샵’ 등 총 3가지. 이중 해외현지샵은 유럽 및 아시아 현지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느낌이 들도록 직접 찍은 매장과 상품사진들을 구비해놓은 게 특징이다.

정소미 옥션 해외직구팀 팀장은 “최장 10일의 추석연휴‧비싼 티켓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미뤘거나 집콕 또는 방콕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명품 의류 잡화와 해외 식품까지 할인 혜택가에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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