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병곤 기자]미국의 감세조치 연장 타협안의 경기부양과 정국안정효과로 국내증시와 IT업종이 호재를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9일 타협안은 결국 국내증시의 긍정적인 안정 동조화, 미국 경기부양 효과에 따른 소비개선에 민감한 IT업종의 턴어라운드 효과를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연구원은 “CNN 머니에 따르면, 금번 타협안을 이행하기 위해 최대 8천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2009년 발표된 경기부양책이 7천870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규모 측면에서 일정한 추가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협안이 단기적으로 연말특수 기간의 긍정적인 소비성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중기적으론 미국의 경기정상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곽 연구원은 내다봤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의 감세조치를 2년 연장하되, 실업보험 기간을 13개월 연장한다는 초당적 타협안을 발표했다. 이번 실업보험 기간 연장을 통해 이달에만 200만명의 보험수혜가 정지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OCI(010060)에 대해 대규모 증설로 오는 2013년까지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2천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9일 이엘케이(094190)에 대해 강화글래스 공장 설립으로 중장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엘케이는 전날 강원도 및 동해시와 터치스크린용 강화 글래스 사업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이엘케이는 2013년까지 700억원을 투자해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연 300만대 규모의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용 강화글래스 생산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의 화장품 방문판매사업 허가를 받음으로써 중국 사업을 가속화하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금융 펀딩을 잘하고 있는 만큼, 그룹내에 외환은행을 통합시킨다면 주가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8천500원에서 4만6천500원으로 올렸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