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크] 편의점 맞수 ‘CU’vs‘GS25’…매출‧점포수서 엎치락뒤치락
[이슈 체크] 편의점 맞수 ‘CU’vs‘GS25’…매출‧점포수서 엎치락뒤치락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7.10.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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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1인 가구 증가 영향으로 폭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편의점업계에서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후 양보 없는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24일 한국편의점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규모는 20조4000억원. 2011년 편의점 시장이 10조를 넘어선 뒤, 5년 만에 20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편의점 수는 3만2611개, 같은 기간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18.6%에 달했다.

현재 편의점 시장은 ‘2강(CU‧GS25) 1중(세븐일레븐) 2약(미니스톱‧이마트24)’ 구조다. 양강의 선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실적에서는 GS25가 웃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CU와 GS25의 최근 3년(2014~2016년) 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25의 2015년 매출은 전년(3조5021억원) 대비 32.8% 늘어난 4조6525억원. 영업이익은 1885억원으로 같은 기간(1106억원) 대비 70.5%, 당기순이익도 57.53% 급증한 1589억원을 기록했다.

GS25는 지난해 역시 매출 5조6027억원, 영업이익 2132억원, 당기순이익 1789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전년 대비 20.42%, 13.10%, 12.59% 늘었다.

CU는 매출이 2014년 3조3031억원, 2015년 4조2576억원(28.90%↑), 지난해 4조9413억원(16.06%↑)으로 꾸준한 증가하고 있지만 GS25와 6000억원 상당의 격차다. 영업이익은 2014년 1124억원에서 2015년 1748억원으로 55.41% 증가했고, 2016년 1970억원으로 12.68%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976억원, 1512억원(52,89%↑), 1674억원(10.76%↑)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엎치락뒤치락이다. GS25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3.16%, 2015년 4.05%, 2016년 3.80%이다. CU는 같은 기간 3.41%, 4.11%, 3.9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남경민 기자

규모의 경제

GS25와 CU는 점포 수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편의점 사업의 경우 점포 수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매출도 오르는 ‘규모의 경제’ 이기 때문에 점포 수가 매출과 직결된다.

점포수에서는 CU가 근소하게 앞서있다. 2016년 1만점을 돌파한 후 올 9월말 현재 1만223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GS25 역시 지난해 1만점을 넘어섰고, 현재 1만2199개의 점포가 문을 열었다. CU가 39개 점포가 더 출점한 상태다.

그래픽=남경민 기자

CU와 GS리테일 모두 점포수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점포 당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유억권 BGF리테일 홍보팀 과장은 “현재 점포 수에 대한 큰 의미는 없다”며 “이미 점포 수는 1만2000개가 넘은 사항이기 때문에 점포 오픈에 대한 수치를 정하지 않는다. 가맹점주의 수익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브랜드 강화와 타 업종에 비해 우수한 가맹본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뛰어난 사업의 안정성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재 GS리테일 홍보팀 과장도 “현재 편의점간 근접 출점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점포 수 변동이 더뎌질 것”이라며 “점포 수 확장보다는 가맹점의 매출 등 질적 성장 대해 중점을 둔다”고 피력했다.

김 과장은 또 “편의점 5대 이벤트(설, 추석,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중 빼빼로데이 행사가 11월에 있기 때문에 관련 PB상품을 출시하거나 연말에 잦은 술자리에 필요한 숙취해소제의 위치를 재배치하는 등 매출 증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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