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코스피 '2000돌파', 이젠 기정사실?
연내 코스피 '2000돌파', 이젠 기정사실?
  • 서병곤
  • 승인 2010.12.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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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돌파, 녹색등 "'유동성·산타랠리·미국경기 부양' 지수 이끈다"

 

[이지경제=서병곤 기자]9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33.24포인트(1.70%) 오른 1,988.96에 마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내 지수 2000선 돌파는 이제 기정사실화가 되가는 분위기다.

 

전날 지수를 이끈 요인으로 12월 들어 그동안 랠리에서 소외됐던 정보기술(IT) 종목이 본격적으로 반등하면서 연중 최고점 경신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라는 변수도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株)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는 등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낸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감세타협안 연장으로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더욱 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 2000선 돌파에 바짝 다가서게 만들고 있다.

 

아울러 중국 긴축정책, 유럽재정위기, 대북 리스크 이른바 ‘3대 악재’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증시에 그다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수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일 먼저 국내증시에 대한 풍부한 유동성이 2000선 돌파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넘쳐나는 유동성이 동아시아로 흘러들면서 펀더멘털 좋은 국내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유동성이 장을 이끄는 상황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유동성이 모든 요인을 앞도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연내 2000 돌파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세와 펀드 설정액 증가 등 긍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2000선 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경험적으로 동시만기일 이후부터 배당락일 전까지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1조원을 웃돌았고, 올해도 1조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처음 2000선을 돌파했던 2007년과 비교하면 2000선에 대한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 지난 2007년 10월 시점과 비교해 보면 시장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낮고, 경기 모멘텀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대외적인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미국 경제에 대해 장밋빛 내놓을 면서 한국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공화당과 감세 연장에 합의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가 확대돼 ‘메가톤급 악재’로 바뀔 수 있지만 당장은 상당한 경기부양을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론이 우세하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이 미국의 성장 전망을 높이는 등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감세연장은 그 자체로서 상승 동력이 된다”고 평가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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