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10월 들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10조7699억원으로 전월 15조5104억원 대비 30.6%(4조7405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1165억원으로 지난달(6677억원)보다 82.6%(5512억원) 줄었다.
기업공개가 317억원으로 전월(3652억원) 대비 91.3%(3335억원) 급감했고, 유상증자 역시 같은 기간 3025억원에서 848억원으로 72.0%(2177억원) 감소했다.
10월 중 발행한 회사채 규모도 10조6534억원으로, 전월 14조8427억원보다 28.2%(4조1893억원) 감소폭을 보였다.
추석 장기 연휴로 영업일이 감소했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 회사채가 1조8738억원으로 전월(3조3610억원) 대비 44.2%(1조4872억원) 감소했다. A등급(1조150억원)과 AA등급 이상(5950억원)이 모두 지난달보다 발행이 크게 줄었다.
금융채는 7조485억원으로 전월(10조1198억원)보다 30.3%(3조713억원) 줄었다.
다만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7311억원으로 1조3619억원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27.1%(3692억원) 증가했다. 전월 발행이 없었던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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