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과 대림산업의 전체 경영 진두지휘
[이지경제=서민규 기자] 대림그룹이 새판을 다시 짰다. 지난 10년간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으로서 대림산업을 이끌어온 이용구 회장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김종인 신임 부회장이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대림산업은 15일,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에 따르면 김종인(60) 대림산업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대림산업 사장에는 토목사업본부 윤영구(56) 부사장과 박종국(55) 부사장이 승진 발령됐다. 아울러 이병찬, 김동수, 박홍춘 전무가 부사장에 선임됐다.
이용구 회장의 역할을 대신해 대림그룹과 대림산업의 전체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된 김 부회장은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이다. 지난 1975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35년간 근무한 정통 ‘대림맨’으로 통한다.
김 부회장을 보좌하는 양날개는 윤영구 사장과 박종국 사장이다. 윤 사장은 연세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1980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또 그룹 내 대표적인 관리통으로 꼽히는.박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대림산업 기획실장과 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대림그룹이 이처럼 대대적인 새판을 짠 이유는 전통적인 대림산업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과 고객, 경쟁사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 이번 인사는 각 사업본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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