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병곤 기자]코스피 2000선 돌파에 이바지한 종목들 중, 석유화학주가 증시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기업실적에서 석유화학업종이 큰 호조세를 보이며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져 주가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석유화학주의 상승요인을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과 둘째, 중국 등의 견고한 수요, 그리고 고부가가치제품 비중 확대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보다 내년에 석유화학에 대한 수익성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직결되면서 더 좋을 결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더불어 석유화학 부분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2012년도에는 제한된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수급이 촘촘하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제품가격은 상승하고 수익성은 개선되는 효과가 내년도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외국계IB 모 투자전략연구원은 “내년부터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화학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요한 것 지금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분명한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석유화학업종 중 NCC업체가 올해 이어 내년에도 추가 상승여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주가급등과 신고가를 경신한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KPX케미칼 등이 선정됐다.
또 올해 정제마진 상승으로 실적은 크게 개선되고,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한 SK에너지, S-Oil, GS칼텍스 등 정유 3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석유 수요 증가, 신규 정제 설비 규모 감소 등으로 내년에도 정제마진은 상승할 것”이라며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업체들의 실적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하이브리드화학 종목 중 턴어라운드 단계에 있으면서 장기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되는 비료 제조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태양광 수요 급증에 힘입어 폴리실리콘과 태양광필름 제조기업들도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다. 관련 수혜주로 OCI와 SKC 등이 선정됐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수요 급증에 힘입어 폴리실리콘과 태양광필름 제조기업들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폴리우레탄 계열 기업 중 적극적인 설비확장에 힘입어 유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 있다”고 조언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