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공정위 조사에 발행어음 인가 보류…초대형IB 사업 ‘난항’
미래에셋대우, 공정위 조사에 발행어음 인가 보류…초대형IB 사업 ‘난항’
  • 안창현 기자
  • 승인 2017.12.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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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7월 인가 신청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 사업인 발행어음 심사도 보류됐다. 

15일 미래에셋대우는 “금융당국에 신청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서면 자료요청 등 조사 진행으로 인해 인가심사가 보류될 것임을 금융당국으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공시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인가 신청한 금융기관의 대주주를 상대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거나 금융위원회나 공정위, 국세청, 검찰청 또는 금융감독원 등의 조사, 검사 등 절차가 진행돼 인가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전되는 경우 인가심사를 보류한다.

삼성증권도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지난 8월 발행어음 인가심사가 보류된 바 있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사와 관련, “이달 초 금융감독 당국이 미래에셋대우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파악해 조사를 요청했다”며 “현재 관련 절차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에 자료 요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간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문제는 여러 차례 지적됐다. 특히 박현주 회장(48.63%)과 부인 김미경씨(10.24%) 등 박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이 그룹의 정점에서 계열사 일감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받았다.

이번 조사로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IB 핵심 사업인 발행어음 인가 보류와 함께 향후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 조사에 제출할 내부거래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라며 “사업 인가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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