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수의 항공학개론] 승무원을 개명(改名)하자
[최성수의 항공학개론] 승무원을 개명(改名)하자
  • 이지경제
  • 승인 2017.12.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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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항공 객실승무원의 업무가 단순히 서비스가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가장 정확한 정의는 승객의 안전을 수행하는 일이 주목적이다. 그리고 만일 사회심리적 인식으로 볼 때 일본식 원[員]자[字] 돌림 말자체가 구시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될 경우 고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한국표준직업분류 통계청(http://kostat.qo.kr)의 통계표준용어 KOSIS에 의하면 객실승무원은 “항공기 여객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를 말한다. 객실승무원의 활동을 감독하는 객실 사무장도 여기에 포함된다.”라고 돼있다.

직업명은 직업사전에 그 직무내용이 기술된 명칭으로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기준으로 분류되며 상기 적시된 바와 같이 기내안전, 서비스, 승객관리, 판매행위 등 전문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전문직업군에 일제 강점기 부터 사용되어왔던 원[員]자를 아직까지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명칭의 변경은 항공기 기내 서비스만 전담한다는 객실승무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고 객실승무원들이 전문 직업인으로서 존중 받을 수 있고 승무원의 사기를 진작 시킴과 동시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며 확실한 의미를 전달해 객실승무원에 대한 인식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즉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객실승무원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개선되고 직업에 전문성이 부여 될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현재 사용하는 간호사라는 명칭은 “환자를 책임지고 보살펴 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 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 때 간호부로 시작하여-간호원-1988년 3월28일 현재의 간호사로 바뀌게 됐다.

당시 간호원 이라는 명칭이 40여년 동안 일반인들과 의료계 그리고 국민에게 친숙하게 입에 굳어진 상태여서 적지 않은 분들이 하루아침에 간호사로 바꿔 부르기에는 큰 혼선이 있을 것 이라 주장했다.

또한 명칭변경이 오히려 더 불편하게 만드는 행위가 아닌가하고 1988년 초 여러 관계자들이 앞다퉈 기존 “간호원 명칭 고수!!”를 외쳤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종합병원에서 간호사 명칭은 극히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있고 호칭 뒤에 선생님 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돌아보지 않는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직업에 대한 위상이 향상 된 것은 사실이 아닌가?

의사와 간호사는 스승 사[師] 자를 사용하며 여기서 사[師] 는 전문가를 뜻한다. 전문적인 직업에는 사[師]자를 붙여서 “전문가라는 의미를 부여한다”는 의미이다.

전문가란 의미가 간호원의 가치를 다르게 했던 것처럼 객실승무원의 명칭변경은 항공기 객실승무원의 가치를 다르게 할 수 있을 것 이라 확신하며 국내 항공객실안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자격으로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항공사 객실승무원이 고도화된 전문직 임에도 불구하고 기존명칭이 구시대의 일본식 명칭인 지라 당당한 항공인 으로 대우 받고 고도의 안전,기내서비스 역할을 하는데 장애요인이 된다는 이유다.

적절한 호칭이 특정 집단의 사회적 자격을 인정받게 하는데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참고로 국제적으로도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권고에 따라 이제 스튜어디스(Stewardess), 스튜어드(Steward), 플라이트어텐던트(Flight attendant), 에어호스테스(Airhostess) 등의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캐빈크루(Cabin crew)라는 용어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

물론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식의 확인은 말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평범한 상식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며 우리 모두 사회적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아껴주는 용어와 호칭을 사용함으로써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더 좋은 명칭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하는 바이며 한국표준직업분류 통계청의 통계표준용어 KOSIS 변경과 함께 이제 객실승무원이 아닌 “객실승무사” “객실안전관리사” “기내안전관리사”라고 호칭해 보면 어떨까한다.

Who is?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협회장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항공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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