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도 대출금리 최저치 기록…왜?
금리인상에도 대출금리 최저치 기록…왜?
  • 심상목
  • 승인 2010.12.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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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 대출 금리도 하락…“코픽스 하락에 따른 효과” 분석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최근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하고 12월 마지막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

 

아울러 비은행권에서도 대출금리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무색해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는 10월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연 4.65%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8월 4.81%까지 오른 뒤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인 지난 6월의 4.62%에 근접한 것.

 

여기에 가계대출 금리도 10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15%로 사상 최저치인 지난 7월의 5.13%에 도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리가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원인으로 코픽스 지수(자금조달비용지수)의 하락을 꼽고 있다.

 

문소상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10월 중 수신금리 하락으로 지난달 대출금리에 영향을 준 코픽스가 내린 가운데 일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려고 금리를 낮춘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은행권에서도 대출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호금융 일반대출 금리는 6.3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신용협동조합 일반대출 금리도 7.50%로 2007년 10월(7.40%)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편, 정기예금을 비롯한 전체 저축성수신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한 3.09%를 기록해 대출금리(5.34%)와 격차인 예대마진이 2.36%포인트에서 2.25%포인트로 줄었다.

 

아울러 잔액 기준 은행권 총 수신금리는 2.89%로 0.05%포인트 하락했으며 총 대출금리는 5.70%로 같았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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