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해 11월 국제선 여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한 644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여객은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가, 8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 1.1%, 9월 3.7%, 10월 4%, 11월 11.1% 증가했다.
중국노선의 감소폭이 완화되고 일본‧동남아 등 대체노선 운항 확대, 원화강세로 인한 여행수요 증가 등이 국제선 여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이 -22.3%로 9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8월부터 감소폭이 계속 완화되고 있다.
일본노선은 지난해 7월 전년 대비 27.9% 증가에서 8월 25.5%, 9월 21.6% 10월 17.8%로 증가폭이 둔화됐다가 11월 들어 27.9%로 다시 대폭 늘었다.
동남아 노선은 7월 12.9%, 8월 16.7%, 9월 16.7%, 10월 18.7%, 11월 21.7% 등 오름세를 지속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26.9%), 김해(19.8%), 인천(11.4%)공항에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청주(-59.7%), 양양(-45%), 제주(-41.2%), 무안(-20.9%)공항은 감소했다. 다만 청주공항 감소폭은 7월 -82.2%, 8월 -83%, 9월 -77%, 10월 -71.9, 11월 -59.7%로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으며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도 전년 동월 대비 40.7%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9.5%(대형 41.5%, 저비용 28%)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 공급석(4%) 및 제주노선 여객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263만명을 기록했다.
11월 국내여객자 수는 2013년 190만명에서 2014년 212만명, 2015년 244만명, 2016년 252만명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공항별로는 광주(31%), 청주(12.8%), 대구(12.6%) 공항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울산(-6.5%), 김포(-1.5%)공항 등은 감소세였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1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는 15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늘어 57.8%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글로벌 IT 경기 호조 및 해외직구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6.3%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경우 수요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동남아 노선 다변화 및 겨울방학 등으로 총 항공여객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항공여객 1억명을 돌파 했던 지난 16년 12월에 이어 올해도 1억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