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정부, 국민 건강 수명 연장 고삐…노년기 질병 대책 마련
[100세 시대] 정부, 국민 건강 수명 연장 고삐…노년기 질병 대책 마련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8.01.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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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정부가 국민 ‘건강 수명’ 연장에 고삐를 당겼다.

치매와 정신 건강 등 5대 고비용 보건 의료 문제를 해결, 노년기 병원에서 지내는 기간을 줄인다는 게 골자다.

1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0개월 간 ‘민관합동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구성해 수립한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 계획안’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한 보건의료기술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의료기술 육성 계획은 고령화, 감염병 등 고비용 보건의료 문제에 대한 국가적인 연구개발 대응체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노년기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장기간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건강수명을 현 73.2세에서 76세로 높이는 내용이 주된 골자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희망 건강 수명은 80.5세다. 반면 실제 건강수명은 2015년 기준 73.2세로 평균 7.3년 차이가 난다. 이에 WHO(세계보건기구) 기준인 ‘2022년 76세’에 맞춘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치매, 정신건강, 환경성 질환, 감염병, 국민 의료비 절감 등 5대 고비용 보건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앞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선결해야할 주요 사회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신건강(30.5%) △고령화(24.3%) △환경오염(22%) 순으로 지적된 것에 따른 것. 질병으로는 치매와 암이 우선순위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치매 조기진단 정확도는 80%에서 95%로, 백신자급율은 50%에서 70%까지 올리는 한편 질병의 사회적비용은 GDP(국민총생산)의 8.8%에서 8.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만성 질환,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재생의료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한편 복지부는 해당 기본 계획을 보완하고 오는 3월중으로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구체적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 R&D는 모든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치매와 정신건강, 감염병 등 국가적 보건의료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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