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50대 이상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최근 5년 사이에 7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 아르바이트생들은 1년 이상 일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월 새롭게 등록되는 신규 이력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고령 아르바이트생이 2018년 1월에 새롭게 등록한 아르바이트 이력서는 총 5403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1월(768건)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 구직자들은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했다. 이들 중 절반(45%) 가량은 ‘1년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를 희망했다. 이는 10대(2.8%), 20대(9.2%)보다 각각 20배, 5배 높은 수치다. 다음으로 ‘기간 무관(35.3%), ‘6개월~1년(8.4%)’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아르바이트 직종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남성은 운전·대리운전(8.4%)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화물·중장비·특수차(8%) ▲주차관리·주차도우미(5.5%) 등이 뒤따랐다.
반면 여성의 경우 가구·침구·생활소품 판매(7.8%)가 1위를 차지했으며 ▲공인중개사(7.6%)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7.3%)가 뒤를 이었다.
변지성 알바몬 홍보팀장은 “아르바이트가 부수입 마련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 유지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