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재추진한다.
2일 산업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호타이어 향후 처리 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에 따르면 더블스타 측은 전체 투자액의 5%인 323억원을 계약금으로 선납하고 시설 자금 목적으로 최대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넣을 계획이다. 또 금호타이어 근로자 고용을 3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더블스타는 향후 3년, 채권단은 5년간 지분 매각이 제한된다. 다만 채권단의 경우 4년 이후 매년 50%씩 매각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더블스타는 5년 경과, 채권단의 엑시트(Exit)까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산은은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투자 협상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날 “중국법인 정상화를 통한 경영안정 제고, 신규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 채권단 손실 최소화 등의 관점에서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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