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제주반도체가 주관사를 맡은 ‘동행복권 컨소시엄’이 차기 로또복권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제안서평가위원회 심사와 가격 개찰을 통해 동행복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동행복권 컨소시엄 최대주주는 43.7%를 보유한 제주반도체다. 이외에 한국전자금융, KIS정보통신, 나이스페이먼츠, 케이뱅크, MBC 나눔, 에스넷시스템, 오이지소프트, 투비소프트, 메타씨엔에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중 가장 높은 평점 91.0751점(기술점수 76.0751점, 가격점수 15.0점)을 받았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90.5663점(기술점수 77.6353점, 가격점수 12.931점)을, 나눔 컨소시엄은 가장 낮은 89.6716점(기술점수 77.4267점, 가격점수 12.2449점)을 각각 받았다.
복권위와 조달청은 동행복권 컨소시엄과 기술 협상을 거쳐 이달중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로또복권 4기 사업을 맡아온 나눔로또와의 계약은 올해 12월 1일로 만료된다. 새 사업자는 계약 만료 다음날인 12월 2일부터 복권 업무를 시작한다.
복권의 수익금은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돼 공익적 목적이 부각된다. 이에 따라 제주반도체는 기업 홍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탁수수료 수익 효과 또한 크다. 3기 나눔로또는 2014년 426억원, 2015년 467억원, 2016년 516억원으로 매년 커졌다. 4기부터 복권의 5%까지 인터넷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수익은 늘어날 전망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차기 복권사업이 원활이 개시될 수 있도록 기술협상과 복권시스템 구축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