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지난 1월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 대비 33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광의통화(M2)는 1월중 2556조1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2523조3000억원) 대비 1.3%(32조8000억원) 늘었다.
M2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말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을 더한 개념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MMF는 전월비 11조5000억원, 2년미만 금전신탁은 9조5000억원, 2년미만 정기 에적금은 6조2000억원 늘어나는 등 고르게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21조3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13조1000만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기업부문의 자금 수요 확대, 기타금융기관의 연말 인출자금 재유입 등의 영향으로 M2가 큰 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은 829조3000억원으로 전월(824조4000억원) 대비 0.9% 늘었다. 또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Lf(금융기관 유동성)은 3569조1000억원으로 전월(3535조6000억원)보다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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