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더블스타가 최선” 노조에 호소
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더블스타가 최선” 노조에 호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3.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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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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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열린 자세로 모든 잠재적인 인수자를 검토한 결과, 더블스타가 가장 최선”이라며 노조에 다시 한번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동의를 호소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문제의 경우, 협력업체와 지역 경제, 5000명의 직원과 그 가족의 생존이 달린 문제를 최대한 지켜드린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다”며 “금호타이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블스타 매각이 가장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도 “답답한 마음에 호소를 드린다”며 “편견과 감정적인 대응 없이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직원들이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전 직원 투표 실시 여부는 방법이 아닌 의지의 문제”라며 “의견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이 회장은 “산은과 직접 접촉도 안한 현실성과 가능성이 낮은 제 3자가 갑자기 나타났으나 현 시점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제 3의 국내기업 매각설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금호타이어를 6463억원에 인수하고 1조원을 더 투입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30일 기한 내에 노사 자구안 합의와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율협약 절차가 중단되며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언급했다.

이 회장은 “더블스타와의 계약이 무산되면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는 기계적인 절차만이 남을 뿐”이라며 “기한을 넘겨 4월2일이 되면 어음이 몇백억원 도래하고 부도 처리 과정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에 엄포나 협박을 하는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제 손을 떠나게 된다는 것”이라며 “30일이 데드라인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노조 측에서 산은과 접촉한다고 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서 대화할 용의가 있고 열려 있다”며 “대화의 의미가 없어도 시도는 해야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전 직원이 합심해 의견을 모아주길 바란다”면서 “30일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전직원의 투표 결과 과반수가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반대하면 저는 따를 것이지만 이 같은 불상사는 안 일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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