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는 BMW와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페라리, 할리데이비슨, 가와사키 등 8개 업체에서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80개 차종, 4만793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엠더블유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BMW 128i 등 22개 차종 2만5802대의 차량에 대해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BMW 128i 등 21개 차종 2만5732대는 블로우바이히터 과열 인해 엔진경고등이 점등되고 블로우바이히터가 녹아내려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한 BMW X5 M50d 차종 70대는 차량이 고온 다습한 지역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다카타 社) 내부의 압축가스 추진체 변형으로 에어백 전개 시 금속파편이 튀어나와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30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벤츠 CLA 200 CDI 등 23개 차종 1만1882대는 조향장치 내 모듈 접지 불량으로 인해 운전석 에어백이 임의로 전개돼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및 작업)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CC 2.0 TDI BMT 등 5개 차종 6900대의 차량에 대해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폭스바겐 CC 2.0 TDI BMT 등 3개 차종 1100대에서는 시동모터(발레오 社)의 조립 불량으로 인해 시동 불량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 A6 50 TFSI Quattro 등 2개 차종 5,800대에서는 엔진 룸에서 연료탱크로 이어지는 연료공급라인의 접합부위 균열로 인한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주)에서 수입 판매한 Peugeot 308 2.0 Blue-HDi 등 5개 차종 526대와 Citroen Grand C4 Picasso 2.0 Blue-HDi 등 2차종 513대는 엔진 과열 방지 시스템 오작동으로 엔진과열이 발생해 엔진오일 누유와 엔진 파손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한불모터스(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엔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에서 수입 판매한 포드 Mustang 차종 631대는 차량이 고온다습한 지역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다카타 社) 내부의 압축가스 추진체 변형으로 에어백 전개 시 금속파편이 튀어나와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에어백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에프엠케이(주)에서 수입 판매한 페라리 488 GTB 차종 2대는 계기판 모듈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디스크 잔량을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돼 디스크 손상에 의한 제동능력 저하 및 사고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에프엠케이(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계기판 모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기흥 모터스(유)에서 수입 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투어링 모델 등 19개 이륜차종 1588대는 ABS 유압장치 고착으로 브레이크 작동 불량이 일어나 차량의 전도, 추돌 등의 사고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1일부터 기흥 모터스(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브레이크 오일 개선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대전기계공업(주)에서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ZX-10R 등 2개 이륜차종 90대는 트랜스미션 기어의 강도 부족으로 파손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대전기계공업(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트랜스미션 기어를 강도가 충분한 개선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