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지난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 대비 4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광의통화(M2)는 2월중 2569조9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2555조9000억원) 대비 0.5%(14조원) 늘었다.
M2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말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을 더한 개념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전월 대비 11조8000억원), 수시입출금식 정기예금(6조원)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4조1000억원)와 기타금융기관(4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M2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를 유지하다 하반기부터 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1월중 5.5%, 2월중 6.2%를 기록했다”며 "지난 2월에는 설 상여금 효과가 더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은 832조8000억원으로 전월(829조7000억원) 대비 0.4% 늘었다. 또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Lf(금융기관 유동성)은 3594조2000억원으로 전월(3569조7000억원)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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