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타이어 3사 CEO 연봉왕 한국 ‘조현범’…CEOvs직원 격차 최대 20.5배
[이지 돋보기] 타이어 3사 CEO 연봉왕 한국 ‘조현범’…CEOvs직원 격차 최대 20.5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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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조현범(왼쪽부터)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억43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타이어가 CEO와 직원 평균 급여, 임금 격차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또 금호타이어 수장을 맡았던 박삼구 회장 등은 퇴직금 등의 지급이 보류돼 하위권에 머물렀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한국과 금호,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명의 CEO가 지난해 수령한 평균 연봉은 8억4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CEO별로 살펴보면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급여 5억1300만원, 성과금 1억6700만원, 장기성과금 5억9300만원, 기타 근로소득(임원 통신비 등 임원 복리후생 비용) 30만원 등 총 12억7300만원을 수령해 연봉왕에 올랐다.

이어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가 뒤를 이었다. 강 대표는 급여 및 상여 6억8600만원, 성과급 2억1000만원 등 총 8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박삼구 회장은 급여 2억4400만원을 수령해 최하위에 자리했다.

특히 박 대표는 근무기간 13년 6개월에 따른 퇴직 소득 21억9400만원의 지급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의 채권단이 퇴직금 지급을 반년 넘게 보류했다.

직원 월급까지 주기 어려울 정도로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부실 경영책임이 큰 전임 경영진에 고액 퇴직금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와 송봉영 이사도 박 회장과 마찬가지. 이 대표와 송 이사는 각각 근무기간 13년 9개월, 7년 6개월로 이에 따른 14억5100만원, 5억5000만원의 퇴직금이 계상됐으나 같은 이유로 지급받지 못했다.

6800

타이어 3사가 임원(등기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 21명에게 지급한 임금 총액은 82억7800만원이다. 평균 3억9395만원. 또 직원(1만6128명)이 같은 기간 수령한 보수는 총 1조990억4600만원, 1인당 평균 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가 CEO 연봉에 이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에서도 710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6600만원, 넥센타이어 6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남녀 직원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한국타이어 직원이 7200만원, 금호타이어 6700만원, 넥센타이어 6600만원 순이다. 여성 직원의 경우 금호타이어(5500만원)→한국타이어(5200만원) →넥센타이어(41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각 사의 CEO와 직원 간 임금 격차는 ▲한국타이어 20.5배 ▲넥센타이어 16.7배 ▲금호타이어 4배로 집계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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