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9799억원, 영업이익 1877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수익인식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해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매출 3조651억원, 영업익 2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0.9% 증가했다. K-IFRS 1115호 도입으로 기존 회기기준 적용 실적보다 ▲매출 852억원 ▲영업익 574억원 감소했다.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매출의 경우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조345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증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52% 늘어난 22만8000명을 기록하는 등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됐다. 총 무선가입자는 1341만명이며 LTE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30만명 늘어난 124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무선가입자 성장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선제적 요금제와 U+프로야구 어플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출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선 매출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9491억원을 달성했다. 홈미디어 수익은 11.6% 늘어난 4701억원을 기록했으며 IPTV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9% 늘어난 36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이 확대되면서 IPTV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5043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기존 회개 대비 소폭 확대된 5134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도 스포츠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5G 고객경험을 확대하고 우리집AI 기반 사물인터넷(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서비스를 차별화해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고객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미디어, AI, IoT 등 핵심사업에서 혁신적 생활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과를 지속했다”면서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