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보고서] 10명중 3명, '스트레스' 호소…건강 증진 및 업무환경 개선 필요
[직장인 보고서] 10명중 3명, '스트레스' 호소…건강 증진 및 업무환경 개선 필요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5.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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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산업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스트레스성 질병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위험도 커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작업환경 개선 노력 등이 요구된다.

13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KIRI 고령화리뷰 ‘직장인 건강증진정책 현황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직장인이 직무 중 스트레스를 ‘대부분’ 혹은 ‘항상’ 느끼는 근로자 비율은 남성 26.5%, 여성 25.4%로 집계됐다.

산업구조가 제조‧건설업 등 제2차산업에서 제3차산업인 서비스업으로 중심을 옮기며 감정노동과 장시간 노동, 야간근무 등으로 직무 스트레스가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도 질병의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흡연율에서는 남성 근로자와 성인남성 격차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음주율 격차가 지난 2015년부터 벌어지고 있다.

특히 임금근로자에게서는 근골격계질환과 뇌·심혈관질환이 빈도 높게 발병했다.

산재보험 통계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 중 근로자의 근골격계질환 및 뇌·심혈관질환 등이 포함된 작업 관련성 질환이 약 77%로 집계됐다.

근골격계질환이란 무리하게 힘을 쓰거나 동작을 반복할 때, 부적절한 작업자세 등으로 근육이나 신경, 힘줄, 인대, 관절 등 조직이 손상돼 나타나는 건강장해를 일컫는다.

이에 산업보건 패러다임은 '직업병 예방'이 아닌 '근로자 건강증진'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각 산업 사업장은 광물이나 건설, 제조업 등의 안전보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서비스업종이 증가하고 산업형태가 변화하는 만큼 근로자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무직과 서비스업, 감정노동 증가로 촉발된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작업환경 개선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자 건강증진은 사측의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제고로도 이어지는 만큼 기업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업에서도 종업원 후생복지 측면에서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근로자 건강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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