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스포츠 참여나 취미생활 등 여가활동을 즐기는 활동적인 노인이 늘어나면서 경로당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65세 이상 1만299명을 대상으로 건강·경제활동·여가사회활동·가치관 등에 걸쳐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9.3%는 TV를 시청하며 이 외에 여가활동으로 산책(27.5%), 스포츠 참여(16.6%), 화초‧텃밭 가꾸기(12.0%) 등의 활동을 즐겼다. 특히 스포츠 참여의 경우 지난 2014년 동일한 조사에서 10.2%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16.6%로 늘어났다. 보다 적극적인 야외 활동이 증가해 활동적이 노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의 여가활동을 즐기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반대로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 이용률은 낮아졌다. 지난 2008년 46.9%에서 지난해 23%까지 떨어진 것.
경로당 이용 사유는 친목도모(91.4%)와 식사서비스(57.2%) 등이 많았다. 노인복지관은 취미여가(49.6%), 친목도모(42.3%), 식사서비스(27.5%) 순이었다.
다만 거주하는 행정구역에 따라 경로당 이용률에는 차이가 있었다. 읍‧면부 등에 사는 노인은 48.5%가 경로당을 이용했지만 동부에 사는 노인의 이용률은 11.5%에 불과했다.
이밖에 복지관이나 교육원 등에서 평생교육을 받는 노인은 12.9%였으며,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3.9%로 나타났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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