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가 고객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 요금제와 미국‧중국‧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날 출시한 ‘데이터ON’ 요금제는 ▲톡 ▲비디오 ▲프리미엄 3종으로,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 제어)을 제공하며,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동일하게 제공된다.

먼저 ‘데이터ON 톡’은 월정액 4만9000원으로 매월 기본 데이터 3GB를 제공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웹서핑, 표준화질급 영상을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며 기본 데이터(3GB)를 초과할 경우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로 월정액 6만9000원으로 매월 기본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초과할 경우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000원으로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KT는 이날 출시한 ‘데이터ON’ 요금제 3종에 실시간 채널 100여개와 VOD 18만 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올레tv 데일리팩(월 6600원)을 무료로 제공하며, 비디오‧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KT 멤버십 VIP등급을 부여한다. 또 프리미엄 요금제는 추가로 ▲단말보험(포인트 차감)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요금 무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KT는 이날 ‘데이터ON’ 요금제 출시 외에도 ▲저가 요금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선택약정 시 2만원대 음성 무제한, 데이터 1GB 요금제 신설과 ▲해외에서도 국내 음성통화료(초당 1.98원)를 적용한 ‘로밍ON’ 등의 개편된 요금제를 선보였다.

특히 로밍ON의 경우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과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캐나다 및 아시아 국가, 2019년에는 전 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게임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KT는 모바일 이용행태 변화를 살펴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ON, 로밍ON 서비스와 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