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폐암 유발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침대 파동의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 침대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5월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상담은 7만6485건으로 전년 동월(6만6147건) 대비 15.6%(1만338건) 증가했다. 또 전월(6만3846건) 대비 19.8%(1만2639건)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침대 상담이 지난해 같은 기간(262건) 보다 3873.3% 늘어난 1만410건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스프링 매트리스(2991.7%), 라텍스 매트리스(852.0%), 치과(464.3%), 투자자문(369.2%) 순이다.
소비자원은 인체에 유해한 라돈 성분이 대진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언론보도 이후 침대류 관련 상담이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판매 방법에 대한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지난달 2만862건으로 전체 상담의 27.2%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만3644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문판매(2989건), 전화권유판매(1637건), TV홈쇼핑(1198건) 순이다.
또 상담이 많은 품목은 ▲침대(1만410건) ▲치과(2545건) ▲이동전화서비스(1893건) ▲휴대폰‧스마트폰(1483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472건) 순으로 조사됐다.
상담사유는 품질(1만7366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계약해제‧해지‧위약금(1만3360건), 계약불이행(1만82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기만상술은 전체 상담(7만6485건) 중 878건(1.1%)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한편 연령대별 다발품목은 ▲10대 이하 인터넷교육 서비스 ▲20대 치과 ▲40대 이상 침대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의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6만9654건 중 30대가 1만9662건(28.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1만9072건, 27.4%), 50대(1만3915건, 20.0%), 20대(8029건, 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