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한국인 기대수명 82.4세…OECD 평균 대비 1.6년↑
[100세 시대] 한국인 기대수명 82.4세…OECD 평균 대비 1.6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7.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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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2.4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최하위였다.

16일 보건복지부가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8년)보다 1.6년 길었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을 뜻한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4.1년이다. 또 스페인(83.4세), 스위스(83.7세) 등도 높았다. 반면 라트비아(74.7세), 미국(78.6세)은 낮은 편이었다.

반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OECD 최하위였다.

2016년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15세 이상 인구비율은 한국(32.5%)이 가장 낮았다. 캐나다(88.4%)와 미국(88.0%)이 조사 대상 10명 중 9명꼴로 '본인은 건강하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단 비의료적인 건강 요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흡연율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 수준이었고 국민건강과 밀접한 과체중·비만인구 비율은 매우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18.4%로 OECD 평균(18.5%)보다 다소 낮았다. 하지만 남자는 32.9%로 터키(40.1%), 라트비아(36.0%), 그리스(33.8%) 다음으로 높았고 여자는 4.1%에 불과했다.

맥주 4∼5%, 포도주 11∼16%, 화주 40% 등을 알코올로 환산한 순수알코올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연간 8.7리터로 OECD 평균(8.8리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OECD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프랑스와 체코의 주류 소비량이 각각 11.7리터로 가장 높았고, 터키(1.3리터)가 가장 낮았다.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2016년 일본(25.4%) 다음으로 낮은 34.5%를 기록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남미지역 칠레(74.2%), 멕시코(72.5%) 등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안되는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5.8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35개국 평균인 11.6명보다 2.2배, 가장 낮은 터키(2.1명)보다 12.3배 높은 수치다. 대신 33.3명에 달했던 2011년에 비하면 7.5명 줄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암과 허혈성심장질환 등은 OECD 최하위 그룹으로 우수한 편이었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68.4명으로 멕시코(114.7), 터키(160.8)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또 OECD 평균(201.9명)보다도 33.5명 적었다. OECD 전체 국가에서 남자의 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았는데 한국도 259.0명과 111.1명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총 사망건수의 30%를 차지하는 심혈관계질환은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37.1명으로 일본(32.3명) 다음으로 낮았고 뇌혈관질환 사망(61.7명)은 OECD 평균 수준이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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