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수의계약 93.7%…전년比 0.4%P ↑
[이지 보고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수의계약 93.7%…전년比 0.4%P ↑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7.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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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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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사 내부거래의 93% 이상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기업도 86%에 달했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총수일가가 있는 52개 그룹 977개 계열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부거래액 161조4318억원 중 수의계약이 151조3333억원으로 93.7%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0.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의 경우 계열사 간 거래액이 50억원 이상 또는 매출액의 5% 이상일 경우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특히 조사대상 52개 그룹 중 19곳(36.5%)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 100%가 수의계약이었다. 신세계와 중흥건설은 각각 1조8566억원, 1조8240억원으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거래를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8523억원 ▲하림 7251억원 ▲금호아시아나 6651억원 ▲네이버 5533억원 ▲이랜드 5177억원 ▲넷마블 4746억원 ▲셀트리온 4645억원 ▲아모레퍼시픽 3719억원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넥슨(2000억원) ▲동국제강(1734억원) ▲한국타이어(1563억원) ▲금호석유화학(1546억원) ▲하이트진로(1434억원) ▲한국투자금융(1075억원) ▲메리츠금융(129억원) ▲부영(65억원) ▲한진중공업(12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삼천리(26.4%)와 한진(41.3%), 한라(49.5%)는 수의계약 비중이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997개사 가운데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곳이 859곳(86.2%)에 달했다.

SK에너지는 19조1485억원 규모 내부거래를 전부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으며, ▲현대모비스(9조9976억원) ▲,SK인천석유화학(6조503억원) ▲LG전자(4조3242억원) ▲서브원(4조2247억원) ▲SK종합화학(3조4557억원) ▲삼성엔지니어링(2조6661억원) ▲현대오일뱅크(2조5373억원) ▲LG화학(2조2120억원) ▲삼성전자(2조2045억원) 등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내부거래 중 수의계약이 전무한 계열사는 997개사 가운데 55개사(5.5%)에 불과했으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 ▲CJ헬로 ▲삼광글라스 ▲GS엔텍 ▲HS애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세아베스틸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내부거래 대금 결제 방식은 현금지급이 83조4801억원(51.7%)으로 절반 이상을 넘었으며, ▲어음 43조1864억원(26.8%) ▲기타 34조7653억원(21.5%)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업보고서 상 ‘현금 및 어음‧카드’ 등 결제 방식이 2개 이상 혼용된 경우는 기타로 분류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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