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 밑에 뒀던 돈이…올 상반기 손상 화폐 2조200억
장판 밑에 뒀던 돈이…올 상반기 손상 화폐 2조200억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7.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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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상반기 폐기된 손상 화폐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이를 다시 새 화폐로 만드는 데에 드는 비용은 3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중 손상 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에 따르면 손상 화폐 폐기 규모는 2조214억원으로 전분기(2조616억원)보다 402억원(1.9%)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폐기된 1조7077억원의 규모에 비해서는 3137억원(18.4%) 늘었다.

손상 화폐 중 은행권은 2조203억원으로 약 3억장에 달했다. 그중 1만원권이 1조5808억원으로 전체 폐기된 은행권의 78.2%를 차지했다. 이어 5만원권 2355억원, 1000원권 1221억원, 5000원권 81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화는 100원짜리 동전이 4억9000만원 어치로 가장 많이 폐기됐다. 전체 폐기액의 43.7% 수준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500원화는 4억4000만원, 10원화는 1억3000만원, 50원화는 6000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화폐 손상이유로는 습기나 장판 밑에 뒀다가 눌려 망가진 경우가 1076건(5억4700만원)으로 전체 교환액의 53.2%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았다. 불에 탄 경우도 590건(3억5200만원)에 달했고, 칼질 등으로 조각난 경우 408건(5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름 등으로 오염된 경우도 78건(1300만원) 정도 있었다. 

상반기중 일반 국민이 손상으로 한은에서 교환해간 은행권은 10억2800만원으로 전분기(11억6200만원)보다 1억3400만원 감소했다. 원래 액면금액은 10억8100만원이었으나, 5300만원은 액면가대로 교환받지 못한 것이다. 

앞뒷면을 모두 갖춘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액을 그대로 보상받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남은 면적에 따라 교환을 인정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5분의 2 미만이면 아예 교환할 수 없다. 화폐 교환은 한은 본부와 전국 지역본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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