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산(山)따라 물(水)따라, 고객(人) 계신 곳이라면…경제계 여름휴가 ‘도우미’ 자처
[이지 돋보기] “산(山)따라 물(水)따라, 고객(人) 계신 곳이라면…경제계 여름휴가 ‘도우미’ 자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7.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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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하이트진로, 신한은행, 넥센타이어, SK텔레콤
사진=픽사베이, 하이트진로, 신한은행, 넥센타이어, SK텔레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경제계도 여름휴가를 맞아 피서지로 떠난 휴가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돕기 위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류업계와 자동차‧타이어, 통신, 금융 등 각 기업들은 전국 휴가지로 향하는 길목과 유명 휴양지에서 소비자 편의를 돕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은행권은 환전과 할인 이벤트부터 인기 휴양지 이동점포 등을 통해 금융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먼저 우리은행은 충남 보령과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대천, 망상해수욕장에 ‘위버스’를 배치해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망상해수욕장은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신한은행도 마찬가지.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2일간 망상해수욕장에서 해변은행을 운영한다. ▲해수욕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한 금융 상담 ▲소상공인 대상 동전교환 ▲귀중품 보관 ▲글로벌 ATM기기를 운영한다. 또한 1일 2회에 걸쳐 해수욕장 정화활동, 지역관광영상 송출 등 금융외적인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보령머드축제, 홍천찰옥수수축제, 영동포도축제, 제주감귤박람회 등 전국 60여 곳의 행사 현장에 이동점포 ‘NH Wings(윙스)’를 운영한다. 휴가철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사진=KT
사진=KT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여름 휴가시즌 통화량과 네트워크 트레픽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와 피서지 900곳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증설 ▲이동기지국 설치 ▲비상 상황실 운영 등의 사전 조치를 마쳤다.

KT는 전국 주요 휴양지 800여 곳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3G/LTE기지국 5000여식을 25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28일부터 8월 5일까지 휴양지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실시간 감시 및 대응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 테마파크 등 180여 곳 이상의 관광지의 기지국 품질 테스트를 완료했다. 또한 ▲포항 불빛축제 ▲대천해수욕장 ▲지산 락페스티벌 등 휴가시즌 행사가 겹치는 지역에는 이동 기지국을 사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서울역, 부산역,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에도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주류업계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여름 프로모션에 나선다. 특히 ‘치킨’과 연계한 치맥 페스티벌 후원하거나 맥주 축제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카스를 앞세워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일 간 경상북도 대구에 위치한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18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고 ‘카스먼저’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치맥을 즐길 수 있는 ‘카먼 라운지’를 운영했다.

또한 다음달 18일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2018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주최하고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해 ▲카스 풀 ▲물총 게임 ▲워터 슬라이드 등 워터 액티비티와 ▲LED라이팅 쇼 ▲불꽃 놀이 등의 오감만족형 축제를 열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엑스트라 콜드’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부산 해운대 엑스트라 콜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홍천 별빛음악맥주축제(8월 1일), 전주 가맥축제(8월 9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의 대표 축제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주류도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클라우드’를 앞세워 ‘하이-파이브 비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롯데주류는 현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 별 특징을 살린 ‘브랜드 존’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유희 롯데주류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은 “맥주 업계에서 여름 시장은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상당하다”면서 “이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넥센타이어
사진=넥센타이어

자동차와 타이어업계도 여름 휴가철 안전 운전 돕기에 나섰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를 비롯한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는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 기간 여름 휴가철 차량을 대상으로 지정된 휴게소에서 정비 전문 인력이 참여해 ▲타이어 공기압 ▲마모상태 ▲못박힘 ▲외상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올바른 타이어 사용법에 대한 지도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에 앞서 각 사 서비스센터에서 ▲엔진 구동 상태 ▲냉각수 및 오일 누유 여부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램프 점등 상태 등 휴가길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응급상황 발생하면 어떻게 해요?”

#1. 휴가지 가까운 병원‧약국 찾기

휴가지에서 가까운 병원과 약국을 찾는 방법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응급의료정보제공’을 활용하면 쉽게 검색 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개발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병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2.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는 긴 줄, 튜브, 막대 등 물에 뜨는 구조 도구를 사용하거나 안전 요원 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익수자를 구조한 다음 의식과 호흡이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을 한다. 의식이 있다면 119에 신고하고 젖은 옷을 벗겨 마른 수건 등으로 몸을 닦아준 뒤 구급차가 올 때까지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된다.

#3. 의식이 없다면? 심폐소생술 실시

익수자의 의식이 없다면 구조자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할 수 없다면 119 지시에 따른다. 요즘은 심폐소생술을 인터넷 동영상으로 간단하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휴가 전 미리 숙지한다면 사고 발생시 도움이 된다.

#4. 햇빛으로 인한 화상

바다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80~100%로 높아 해변에서 장시간 물놀이를 하면 햇빛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표피만 손상되는 1도 화상이면 냉찜질과 소염진통제로 완치될 수 있지만 2도 화상이면 처치에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2시~3시간 마다 덧발라 주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글라스, 소매가 긴 옷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5. 차량 주행 중 타이어 펑크

차량 주행 중 타이어가 터졌다. 즉시 차량을 멈춰야 할까? 그렇지 않다. 타이어 펑크를 감지하고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타이어가 휠에서 이탈해서 조향이 불가능해지거나 차량 무게중심이 펑크 난 방향으로 급격히 쏠려 전복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타이어가 터졌을 때 무조건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서서히 속력을 줄이는 게 좋다. 핸들에 힘을 꽉 쥔 상태로 차량은 진진을 향하도록 하며, 비상등을 켜고 속도가 줄어들면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켜야 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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