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돌' 카카오뱅크, 자체 중신용·연계대출 출시 등 '포용적 금융' 강화
'1돌' 카카오뱅크, 자체 중신용·연계대출 출시 등 '포용적 금융' 강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7.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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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카카오은행
사진=한국카카오은행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출범 1주년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자체 중신용 대출과 연계대출 상품을 내놓는 등 포용적 금융을 확대한다.

또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 해외 송금과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 및 향후 상품·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케이(K)뱅크에 이어 지난해 7월27일 출범한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지난 22일까지 1년 간 계좌를 개설한 고객수는 633만명, 수신금액 8조6300억원, 여신액은 7조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20~30대가 64.3%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3.0%다. 모바일 금융 소외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는 출범 100일 당시 9%였다가 최근 11.5%까지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대출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계대출’을 오는 4분기에 내놓는다.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연계 금융사들이 제시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확인해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는 형태다.

대출 금리는 고객이 직접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에서 대출 받을 때보다 낮고, 한도는 더 높힐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자체 중신용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는 SGI서울보증을 통한 보증 중심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보증 기반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자체 신용에 기반해 대출해준다.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활용해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시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CSS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택시나 카카오선물하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축적해온 금융·유통 데이터를 비식별화 분석을 통해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또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웨스턴 유니언과 함께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내년 1분기에 선보인다.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유니온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30~70% 저렴한 수수료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객의 신용등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올 3분기에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애에서 지문 인증 및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이용자 본인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조회 횟수 관계 없이 무료로 제공되며 고객 개개인이 이용 중인 다른 금융회사의 카드 및 대출 사용 현황도 조회할 수 있게 구성할 예정이다.

또 ‘펌뱅킹’ 및 ‘가상 계좌 서비스’도 선보인다. 향후 엘페이(L.pay)를 비롯해 통시사와 카드사 등과 펌뱅킹 제휴에 나서는 한편 ‘가상계좌 서비스’ 확대에 따라 내달부터 자동차세와 주민세, 재산세 등을 카카오뱅크 가상계좌로 납부할 수 있게 한다.

보안 인증은 더욱 강화한다. 이체 및 국내외 송금 시 거래 금액에 관계 없이 항상 OTP(One Time Password)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앱에 패턴을 그리며 로그인할 때 선이 보이지 않는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은행의 쓰임이 고객 중심으로 확장되고, 고객 개개인의 시공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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