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까사미아 침구는 지난 2011년 판매한 토퍼(깔개) ‘까사온 메모텍스’에서 방사선이 안전 기준 이상 검출돼 제품을 회수 및 환불, 교환 조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까사미아의 자진신고를 받아 해당 상품 중 일부가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의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상품임을 확인하고 행정조치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까사미아는 지난달 28일 고객의 불만을 접수하고 다음날 해당 상품을 회수해 7월 2일 전문기관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10일에는 원안위에 신고해 성분조사를 요청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까사온 메모텍스 토퍼 1종 13개 중 10개는 피폭 허용량선인 연간 1mSv(밀리시버트) 범위 내에 있었다. 또 나머지 3개는 각각 1.52mSv(토퍼), 1.41mSv(토퍼), 2.03mSv(베개)가 검출돼 기준치를 초과했다.

까사미아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생활방사선제품에 관한 규제가 시행되지 않았던 2011년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조된 세트상품이다. 토퍼 1개와 베개 2개, 바디필로우 1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당시 CJ오쇼핑 방송을 통해서만 1만2395 세트가 팔렸으며, 이후에는 판매되지 않았다.

까사미아는 원안위 승인을 받은 조치계획에 따라 상품을 보유한 고객에게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은 해당 상품을 회수하고 안전한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까사미아 홈페이지를 비롯해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게재하고 콜센터(1670-3409)를 운영한다. 판매사인 CJENM 오쇼핑부문도 이번 리콜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임훈 까사미아 사업총괄임원은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거 및 폐기 전 과정에 걸쳐 원안위와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고 적법하게 리콜 전 과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