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민족 최대 명절 추석 D-27…1인 가구‧소확행‧이색 등 ‘품격vs실속’ 선물세트 눈길
[이지 돋보기] 민족 최대 명절 추석 D-27…1인 가구‧소확행‧이색 등 ‘품격vs실속’ 선물세트 눈길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8.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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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CU, 세븐일레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각 사
사진=픽사베이, CU, 세븐일레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각 사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2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품격과 실속을 앞세운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추석을 겨냥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세대와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소포장 세트를 내놓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 온라인몰 등은 지난 2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본 판매는 최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백화점…맞춤형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등은 추석 명절 선물세트 최대 수요처인 기업 고객과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1인 가구 등을 겨냥한 ‘한끼밥상 스테이크 세트1등급(등심·채끝·스테이크, 각 200g 6입)’을 49만8000원에, ‘한끼밥상 한우 혼합세트(1등급 등심 200g 5입)’를 29만8000원에, ‘한끼밥상 구이정육세트(1등급 등심 200g 5입+국거리 200g 2입+불고기 200g 3입)’를 31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양념이 가미된 생선구이세트 및 전자레인지로 만들 수 있는 간편 구이세트 등 가정간편식(HMR) 수산물 세트도 판매한다. ‘시즈닝 한끼 생선 마일드(연어·고등어·삼치 각 480g)’는 8만원, ‘간편식 구이세트(고등어80g·삼치70g·갈치70g 각 4팩)’는 7만9000원, ‘간편식 볶음세트(오징어볶음·낚지볶음·주꾸미볶음·꼼장어볶음 각 2팩)’는 7만900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27일부터 전점에서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 40종을 선보였다. 기업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 선택의 폭을 넓혀 명절 선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3년 전통의 고깃집 포천 이동폭포갈비와 협업한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총 1.6㎏ 17만원)’와 ‘마포서서갈비 세트(2㎏ 15만원)’ 등을 올해 처음 판매한다.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을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한 연화식 정육 선물세트인 ‘연화식 한우 갈비찜 세트(2.8㎏ 20만원)’와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1.5㎏ 8만원)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한우후레쉬 행복(17만원)’과 ‘안성맞춤 한우 수복(14만원)’, ‘행복한우(13만원)’ 등을 내놓고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섰다. 또 최근 원하는 부위를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DIY(직접제작) 선물세트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는 점을 고려해 원하는 부위, 등급 중량에 맞춘 소포장 세트(1.2∼1.5㎏)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지난 5년간 기업 고객 명절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편의점…소확행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GS25는 농수축산물 신선상품을 비롯해 통조림, 수제햄 등의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가전제품 등 총 672종의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눈길을 끄는 이색 상품은 금이다. 순금 코인 3.75g~50g(25만9000원~3백8만원), 골드바 카드 0.5g~3.75g(6만원~24만9000원), 행운의 열쇠, 복돼지, 금수저 등 총 26종의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제작 기간은 7일~10일. 완성된 상품은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담겨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1∼2인가구가 간단히 명절 상차림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도 선보인다. 궁중버섯불고기(4인분, 2만6900원), 모둠전(2인분, 2만4500원), 소고기버섯잡채(2인분, 1만2000원), 삼색나물(2인분, 9900원)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바디프랜드, 코지마 안마의자 5종도 판매한다.

CU는 집에서 직접 와플을 만들 수 있는 ‘쿠진아트 와플기(6만4900원)’와 손쉽게 튀김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델키 튀김기(11만원)’를 선보인다. 또 펫팸족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관련된 추석선물도 준비했다. 프리미엄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의 인기 상품 ‘애견집(27만5000원)’과 ‘애견 해먹(14만9000원)’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더리얼 레시피 비프로프(1만2900원)’와 ‘오리 고구마 케이크(1만7500원)’ 등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건강간식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도 4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일본 3대 디저트로 유명한 ‘도쿄 밀크 치즈 팩토리’의 프리미엄 쿠키 세트(2만9000원, 4만원)를 판매한다. 스페인산 흑돼지 최상등급인 ‘이베리코 베요타 정육 실속세트(1㎏, 6만5000원)’와 영광군 특산물 ‘영광 법성포 참굴비 실속세트(1.5㎏, 4만9000원)’, 건강 다이어트 식재료로 최근 인기를 끄는 ‘아보카도 세트(5만원)’도 판매한다. 또 펫팸족을 겨냥해 강아지가 후각을 이용해 숨어 있는 간식을 찾는 놀이 매트로, 반려동물들의 분리불안 해결 및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상품인 ‘케이스타 놀이터’와 반려동물과의 캠핑을 위한 ‘애완용 펫 텐트’도 함께 내놨다.

조혜진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팀 담당자는 “올해는 간편한 명절 준비를 돕는 심플리쿡 판매와 1~2인 가구를 위한 한끼스테이크 세트 등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순금과 안마의자, 명품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호텔…품격

사진=더 플라자 호텔
사진=더 플라자 호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특급호텔 더 플라자는 호텔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엄선해 가치와 품격이 돋보이는 '추석 명품 선물세트'를 다음 달 21일까지 선보인다.

더 플라자는 셰프와 소믈리에, 플로리스트, 객실 전문가 등 호텔 내 전문가 집단이 직접 선택한 3만원대부터 350만원대까지 9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모든 상품은 호텔리어들이 직접 포장에서 배송까지 담당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다음 달 3일부터 10월 7일까지 추석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선물세트는 민속한우, 평창 산양삼, 문경 약돌돼지 등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통해 명품 특산물 중심으로 육류, 해산물, 주류 등 6만5000원부터 최고 450만원까지 상품들로 구성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육류와 해산물 선물에는 자연산 송이, 인삼, 바닷가재, 소시지 등을 추가해 풍성한 상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 소믈리에가 직접 엄선한 소믈리에 셀렉션(450만원) 등 다양한 주류 세트도 준비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더 델리는 다음 달 1일 진귀하고 희소성 높은 상품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 세트 상품까지 다양한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주로 알려진 문배주와 5년 동안 숙성한 최상급 매실원주로 가치를 인정받는 천매 세트도 눈에 띈다.

더 델리는 또 외인 전문가와 셰프가 협업해 구성한 다양한 상품이 어우러진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이번 선물세트는 다음 달 25일까지 전화와 현장 예약으로 주문할 수 있다.

윤문엽 더 플라자 호텔 홍보팀 대리는 “청탁금지법 등으로 고급스러운 5만원 이하의 선물을 찾는 고객을 위한 호텔 PB 상품군도 구성했다”며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상품 구성으로 호텔 명절 선물세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총집합

사진=지마켓
사진=지마켓

G마켓은 다음달 2일까지 ‘미리미리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최대 2만원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회원의 경우 매일 최대 2만원이 할인되는 7%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오는 29일까지 17만1200원 상당의 ‘오뚜기 추석선물세트 6호’ 4박스를 58% 할인된 7만1600원에 판매한다. ‘LG생활건강 명절 선물세트’는 45% 할인해 5만4900원, ‘보령 종합 멀티비타민’ 4박스는 51%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11번가는 31일까지 5일간 추석선물 사전판매 행사인 ‘추석마중 다(多)드림’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CJ와 동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브랜드 상품을 한자리에 총집합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오늘의 추천 브랜드’를 통해 가공식품, 신선식품, 뷰티 카테고리 내 대표 브랜드 상품들을 5일간 매일 3개씩 내놓는다. 참여 브랜드는 가공식품(CJ, 동원, 대상, 롯데네슬레, 세노비스, GNM 자연의품격, 천호앤케어, 서울약사신협), 신선식품(농협, 돌코리아, 프레시지), 뷰티(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 총 14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와 관련,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소포장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사전 예약 등을 잘 활용하면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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