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00대 그룹 총수일가, 주식 자산 승계율 32.4%…전년比 1.5%p↑
[이지 보고서] 100대 그룹 총수일가, 주식 자산 승계율 32.4%…전년比 1.5%p↑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9.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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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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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주식자산 중 자녀세대 보유 비중이 32.4%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과 웅진그룹의 경우는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자녀세대가 보유하면서 주식자산 승계 작업이 완료됐다. 이 외에 애경과 효성, 현대백화점, 한화 등 26개 그룹도 50%를 넘었다.

반대로 삼성(39.4%), 현대차(43.2%), SK(0.3%) 등 상위 그룹들은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총수일가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작업은 경동, OCI, 현대중공업, 하림, 중흥건설, 한화가 빠르게 진행했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7년 결산 기준 총수가 있는 상위 100대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가치(지난 7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총 152조42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녀세대가 보유한 지분가치 비중은 32.4%(49조4205억 원)로 1년 전에 비해 1.51%포인트 높아졌다.

자녀세대가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차지해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가 완전히 끝난 그룹은 웅진과 대림 두 곳이었다.

이어 태영(98.1%), 우미(97.6%), LIG(96.7%), 대명홀딩스(95.4%), 일진(94.2%), 한솔(92.8%) 등 6개 그룹이 90%를 넘었다. 또 장금상선(87.9%), KCC(87.6%), 애경(84.2%), 대신증권(81.2%), 효성(80.1%), 현대백화점(79.7%), 대상(78.3%), 두산(73.9%), 농심(73.8%), 동원(73.5%), 롯데(72.4%), 중흥건설(68.2%), 호반건설(67.4%), 한국타이어(64.8%), DB(61.4%), 세아(59.3%), 아세아(58.3%), 금호석유화학(54.4%), 한일홀딩스(54.4%), 한화(50.1%) 등은 50%를 넘었다.

이처럼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율이 50%를 넘는 그룹은 도합 28개다.

반면 한국투자금융과 교보생명보험, 셀트리온, 카카오, 이랜드, 네이버, 넷마블, 엔씨소프트, 동아쏘시오, 아프로서비스, 평화정공 등 12곳은 부모세대가 계열사 지분 100%를 보유해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승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메리츠금융(0.2%), SK(0.3%), 한라(0.5%), HDC(1.5%), 현대해상(1.9%), 교원(2.0%), 부영(2.3%), 대한유화(4.2%), 현대(4.4%), 한진중공업(4.6%), 아모레퍼시픽(5.2%), 신안(5.3%), 동국제강(5.6%), SM(6.0%), BGF(7.5%), NHN엔터테인먼트(8.8%), 미래에셋(9.1%), CJ(9.4%), S&T(9.6%) 등도 10% 미만에 그쳤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서 경영승계가 이뤄진 모양새다. 다만 지분가치로는 아직도 50%에 미달했다. 삼성은 이재용·부진·서현 3남매의 주식자산 가치 비중이 39.4%였다. 현대차그룹도 정의선 부회장 등 총수일가 자녀세대의 주식자산 승계비중이 43.2%에 그쳤다.

최근 1년 새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경동과 OCI였다. 경동은 자녀세대 지분가치가 44.7%로 1년 새 20.6%포인트 상승했다. OCI도 21.8%에서 42.2%로 20.4%포인트나 늘었다. 특히 OCI는 지난해 이수영 회장 타계 이후 이우현 OCI 사장의 OCI 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중공업(16.5%포인트), 중앙일보(14.7%포인트), 엠디엠(11.9%포인트), 하림(10.4%포인트), 중흥건설(10.2%포인트), 한화(10.0%포인트) 등도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1년 새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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