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V40 ThinQ(V40 씽큐)’가 지난 4일 공개됐다.
V40 씽큐는 전작(V30 씽큐) 출시 후 약 1년 2개월 만에 세상에 나왔다. 개발 기간이 길었던 만큼 기대감이 높았던 게 사실.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체험 후 찾아온 아쉬움은 상당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디자인과 카메라 기능은 진일보했다. 딱 거기까지다.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해외 저가 제품들의 공세가 상당하다. V40 씽큐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우려스럽다.
디자인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V40 씽큐를 영접했다.
디자인부터 살펴봤다. 전작인 V30과 비교해 6.4인치 올레드 풀비전(Full Vision)이 탑재돼 가로와 세로 폭이 미세하게 커졌다. 한 손에 꽉 찬 느낌이다.
후면 커버는 무광 재질의 소재를 채택해 부드러운 촉감이다. 장시간 손에 쥐어도 불편함이 덜 한 것이 장점이다. 또 지문이 묻지 않는 깔끔함이 좋다. 후면 커버는 ▲뉴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카민 레드 등 총 세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
V40 씽큐는 국내 최초로 5개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른바 ‘펜타 카메라’다. 신세계가 따로 없다.
먼저 ▲표준 렌즈 ▲초광각 렌즈 ▲망원렌즈로 구성된 후면 트리플 카메라부터 보자. 각 카메라는 조리개 F1.5에 1200만 화소, F1.9에 1600만 화소, F2.4에 1200만 화소로 구성됐다. 특히 3개의 카메라는 촬영하기 전 장면을 미리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와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트리플 샷’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면에는 셀피족들을 위한 800만 화소 표준렌즈와 500만 화소의 광각 렌즈 등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에 인물과 배경을 구분해 배경을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스 기능이 더욱 향상됐다.
V40 씽큐는 전작 대비 센서 픽셀과 이미지 센서를 각각 40%, 18% 높여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AI카메라는 구도와 색상을 알아서 조절해 줄 수 있게 진화했다. 이밖에도 어두운 곳이나 이동 중에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역광에서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HDR 기술이 적용됐다.
V40 씽큐는 디자인과 펜타 카메라를 앞세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펜타 카메라에 몰두한 나머지 배터리 용량(내장형 Li-ion 3300mAh)은 전작인 V30과 V30 씽큐와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에서 아쉬움이 크다.
한편 LG전자의 V40 ThinQ는 64GB와 128GB 등 2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색상은 ▲뉴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카민 레드 3가지다.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지난 7월 출시된 V35 씽큐의 출고가가 104만8300원인만큼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